각 단편의 제목들은 모두 유명 작곡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작품들에서 따왔는데

그 내막은 작가의 인터뷰에서 확인하자.

일단 마야 유타카가 썼다기엔 너무나 코지하고 평범한 단편집(잡지 '소설 스바루'에서 2001~2009에 기고한 단편들)이다.

별점을 매기자면 딱 10점 만점의 5점 정도. 미스터리풍 라이트문예 느낌도 났고. 

아무튼 2011 본격 미스테리 6위씩이나 먹을 작품은 아닌거 같다. 작가 이름빨인가.

책 전체에서 유일하게 건질만한 부분은 <박쥐>편의 서술트릭인데, 역시 일본 블로그의 힘을 빌려서야 온전히 이해가 가능했다.

p.136에 주인공 노리코와 친구 에미는 '키부카와 아츠히토' 라는 인물과 4인석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다음날, p.146에서 노리코, 에미, 오스기 미치오&아내, 키부카와가 어제와 같은 자리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오스기 미치오와 키부카와를 분리해서 서술했기 때문에, 당시 오스기 미치오의 대역을 하던 키부카와를 독자들은 별개의 인물이라 착각한다.

즉 p.146의 장면엔 5명이 아니라 4명밖에 없었던 것이다. 오스기 미치오=키부카와.

이 부분말고는 나머지는 뭐..기대 이하. 귀족탐정이 에피소드마다 여자들을 꼬시는 것만 생각난다.

기타 잡설=====

<귀족탐정>시리즈는 2017년에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고, 문고판 발매, 약간의 코미컬라이즈 등 여러 방면으로 확대를 꾀했다.

이 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이미지는 '하즈키 메구미'가 대폭 수정을 하여 코미컬라이즈 한 <봄의 소리>편이나,

가장 원작에 가까운 묘사를 한 건(귀족탐정에겐 콧수염이 있다) 슈에이사 미래문고판의 표지 그림인 것 같다.

아무튼 본편보다 본편 ip에 관한 조사가 더 흥미로웠던 평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