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 사쓰지 (츠지 마사키)⠀[완전 연애]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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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마키 사쓰지 (츠지 마사키)⠀[완전 연애]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1.10.12 07:17:56

조회 341 추천 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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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나 위인전을 보는듯한 관조적 작가 시점이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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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물의 탄생부터 죽음까지가 책 속에 담겨 있는데 덩어리째 이동하는 시간의 변화는 거의 접해보지 못한 구조여서 인상적인 동시에 시대의 변화를 짚어주는 일종의 시대극과 같은 개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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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대적 배경이나 지명, 화단(畵)의 이야기가 등장하기에 일반적인 소설처럼 쓱쓱 읽히지는 않는 허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어떻게 보면 두렵기까지 한 한 남자의 깊은 감정과 예술가라는 직업, 세밀한 내면심리묘사가 만나 대단히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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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연애라는 제목이 완전한 연애라는 의미가 아닌 완전범죄의 맥락과 같다는 것, 그리고 시간에 따른 전개가 예상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진행된다는 것도 매력적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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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주제가 기억에 깊게 남은 적은 없다. 아니, 읽을 당시에 잠깐 남아있을지는 몰라도 어느새 그런 감흥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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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연애 3부작은 표면에 드러난 외형이 사랑이었을 뿐 내면에는 근본적인 메시지(해석)가 따로 있으니 논외로 치고 오래전 읽었던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이 작중 트릭과 같은 추리적인 요소보다 사랑, 애정에 대한 감탄으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 한구석 남아 있다면, 이 작품은 더 강렬하고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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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나 미스터리적 요소로 들어가 보자면 본격이라기에는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따지고 보니 그랬답니다' 와 같은 형식으로 끼워 맞추면 어떻게든 말은 되는데 그게 논리적인 설득력이 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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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설명하면 언페어한 느낌. 독자가 작가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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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부 또한 충격적. 이야기와 테마 그 자체에 힘을 준 만큼 이런 식의 반전을 준 것이 독자입장에서는 굉장한 호불호 요소가 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약 4분의 3 정도 까지 읽었을 때가 이 작품을 가장 높게 평가했을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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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보면 무시할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훨씬 더 두드러지는 느낌으로 다가와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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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테마 외적으로도 작품 내 등장하는 여러형태의 관계가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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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떠나서 완고하지만 섬세한, 인생을 바친 한 사람을 향한 사랑 이라는 테마는 그 자체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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