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꾸눈 소녀 느낌이 강하게 났지만 전체적으론 하위호환 느낌이었음

일단 둘다 라이트 문예지만 조즈카는 정도가 과했고 애꾸눈은 괜찮았음 

라이트 문예로서의 비교는 미카게 vs 조즈카나 마찬가지인데 조즈카가 연기라지만 너무 수동적인 캐릭터라 매력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었다.

본모습도 싸이코 정도였던 미카게랑 달리 조즈카는 사기캐에다 중2병마냥 잘난체를 너무 한다.

에필로그에서 연기라는 암시가 나왔지만 결국 조즈카는 에필로그에서야 본인의 진짜 캐릭터를 보여준 셈이니..

추리 소설로서의 비교는 장편 vs 연작 단편이라 애매하지만 조즈카의 단편들은 반전을 위해서라지만 평이한 느낌이 강했음. 

애꾸눈 소녀도 복화술과 족제비라는 뇌절이 있었지만 적어도 심심하진 않았다.

물론 조즈카도 그 자체로 훌륭한 소설이었다고 생각함

특히 조즈카의 입을 빌려서 독자들을 비난할 때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도 느꼈음 

단편들의 대략적인 진상이나 고게쓰 정체 등을 쉽게 알아내서 콧대가 존나 높아져 있었는데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

뭔가 본격 추리와 안티 미스터리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묘한 책이었다.

다만 후반부의 반전을 위해서라지만 단점이 곳곳에 많이 보였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