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즈 페니의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임

시리즈 첫권인 스틸 라이프를 2011년부터 꾸준히 출간해서 지금 9번째 작품까지 정발함.

년수로만 따지면 1년에 한 권 꼴이긴 한데 14년에 네 권이 우르르 나오고 그 뒤론 2년에 한 권 꼴로 출간 중임.

작가인 캐나다 할머니가 05년부터 거의 매년 한 권씩 쓴 시리즈로 지금은 17권까지 나왔음 

국내엔 시리즈 9권까지 나왔으니까 절반 쯤 번역된 셈임

나올 때마다 반드시 서양권 미스터리 상을 받거나 노미네이트되는 제법 유명한 시리즈인데 워낙 길어져서 뇌절 느낌은 좀 남.

스리 파인즈라는 한적한 시골 마을이 무대인데 하도 살인이 많이 벌어져서 작중에서 강력반을 이 마을에 설치해야 된다는 농담이 나올 지경임...

난 일단 8권까지 읽었고 얼마 전에 나온 짤의 저 작품은 아직 안 읽었는데 8권까지에서도 시즌이 넘 늘어난 미드 느낌이 들긴 했다.

그래도 기품있는 문장이랑 우아한 등장인물이 매력적인 소설임.

아직 순문학이랑 추리 장르가 덜 분리되었던 황금기 추리소설의 잔향이 아른하게 남아 있는 부분이 매력적인데

그게 지루해서 읽기 힘든 독자도 분명 많을 거 같긴 함.

잘 팔리는 건지 고정 수요층이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꾸준히 정발이 되고 있다는 점이 좋은 시리즈로

이런 책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