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추리소설 「차가운 숨결」 후기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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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국내 추리소설 「차가운 숨결」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

2022.03.03 21:30:45

조회 629 추천 9 댓글 3

우선 후기에 앞서 이 책을 나눔해주신 박상민 작가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립니다.

(※ 갤에서 조건없이 나눔 받은 거라 이 밑은 편한 말투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솔직하게 쓸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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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한국 작가의 책은 에세이나 일반 소설만 읽었지, 추리소설은 단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음.

베스트 셀러만 가도 외국작품,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라던가 홍보를 잘 띄우는 ㅂㅍㄹㅈ출판사 등의 작품이 많았기 때문에 잘 모르기도 했음. 이번에 좋은 기회가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작품의 큰 장점은 일단 읽기가 쉽다는 거였음.

외국소설은 번역가의 손을 거치면서 작가가 실제 의도하려던 말의 늬앙스나, 현지인만 이해할 수 있는 유머에 각주를 달음으로서 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한국 작가의 책은 익숙한 이름과 누구나 아는 유행어?라서 속독을 해도 문제가 없었음.

배경이 병원이라 쏟아지는 의학용어를 마주할 때면 버벅거리기는 했지만..ㅋㅋㅋ 대신, 그만큼 현장감이 생생하게 다가와서 장점으로 받아들여졌음

아쉬운 점을 얘기하기 전에, 이 책의 큰 줄거리는 수아의 아버지의 죽음이 자연사가 아닌 타살 같다는 의문을 시작으로 주치의 현우와 함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건데…

이 의문점이 소설 중반 쯤에서 풀리게 됨. 나는 그때까지 아 그런거였구나…! 하고 정말 재밌게 읽고 있었음.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이유였고, 그 전에 이 사람 행동이 수상하네, 범인인가? 하고 작가가 던진 의심을 착착 물면서 낚이고 있었는데ㅋㅋㅋ 던진 떡밥이 회수 되면서 스토리를 잘 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여기서 아쉬운 점으로 넘어가면 > 수아 아버지의 사건이 해결되는 중반이 지나고, 후반으로 가면서 스토리가 늘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 마지막에 큰반전을 위해서 뭔가를 던지는 것 같은데, 그게 답답하기도 하고 점점 페이지는 얼마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끝내려는 거지?? 의문이 들 때 결말이 나면서 어허…? 그렇구나..? 하는 기분이었음. 시원한 사건 해결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조금 김빠지는 결말이지 않을까 해.

다행히도 이번에 출간된 리커버판에는 작가님이 결말에 대한 해설을 첨부하셨는데, 이 덕분에 찝찝한 부분 없이 책을 덮을 수 있었음.

뭐, 처음 읽어본 한국 추리소설인데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다른 작가님의 책도 도서관에서 찾아볼 마음이 생겨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음

그럼 이만 !

고정닉 3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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