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타 덴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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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후루타 덴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리뷰앱에서 작성

Souvenir

2022.03.24 23:36:51

조회 295 추천 6 댓글 3

20a4c332e0c021b57ab0c4ac5b83746f162660cf42a9f71fc5d33cff587b5998b26bd94c63606da525dac8c4a5048b3a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다. <거짓의 봄> 때도 느꼈지만 이 콤비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몇가지 있다.

첫번째는 전개가 너무 작위적이라는 것. 전체적인 구조는 탄탄하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 가능성이 많이 떨어진다. SNS 상의 악플 문제는 오늘날 흔하게 다뤄지는 소재인데, 다대일로 싸우는 것이면 몰라도 일대일 싸움에서 '이런 일 때문에 이렇게까지 한다고?' 하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주인공 두 명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는 장면에서도 껄끄러운 장면이 많다. 아예 가상이라면 몰라도 현실의 문제를 다루면서도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건 큰 문제다.

두번째는 캐릭터와 몇몇 장면이 너무 재수없고 짜증난다는 것. <거짓의 봄>에서는 탐정 '가노 라이타'가,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동생 '유메노'가 그렇다. 이건 말 그대로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지만, 유메노가 나오는 장면마다 짜증이 나서 작품에 몰입할 수가 없었다. 정신착란이 있는 것 마냥 감정이 왔다갔다 하다가 마지막에 드러나는 뜬금없는 반전은 '이게 뭥미?'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으니...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제목이 작품을 다 읽고나서도 확 와닿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였다. 이 작품의 원제는 <익명교차>인데 다른 리뷰에서도 봤지만 노골적인 이 제목이 차라리 이해가 더 잘 되기는 한다.

단점만 써놓기는 했는데, 물론 장점이 없지는 않다. 전체적인 구조가 안정적으로 엮여있기 때문에 논리적인 퍼즐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좋아할 만한 작품이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웠다. 작가의 두 작품 연속으로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읽는 것에 매우 신중해졌다.

점수 : ★★★★★★☆☆☆☆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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