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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스포있음)

마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10 20:20:14
조회 189 추천 9 댓글 0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는 살인범의 가족이 겪는 고통과 살인범과 가족간의 유대를 다루는 작품이다.


당연히 작품을 편하게 읽을 수 없고 읽다보면 마음이 무거워져서 계속 쉬어가면서 읽었다.


급기야  더 읽을 수가 없어서 집에서 가까운 사찰에 가서 쌍화차를 한잔 얻어마시고 돌아와서 완독을 했다.


고아인 츠요시는 하나 밖에 없는 동생인 나오키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 육체노동을 하지만 허리를 다친다.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진 츠요시는 도둑질을 하다가 급기야 살인까지 저지른다.


나오키는 경제적 고통을 겪지만 더 무서운건 살인범 동생이라는 낙인이다.


이 낙인 때문에 나오키는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음악도 포기하고 사귀던 좋은 집안 여자와도 헤어진다.


하지만 나오키는 불굴의 노력으로 고학을 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괜찮은 직장에 취직도 한다.


이 때쯤 해서 나오키는 형 츠요시가 교도소에서 편지 보내는데 부담을 느끼고 아예 이사를 해버린다.


벚꽃마크가 찍힌 편지는 교도소에서 온 편지라서 사람들이 나오키에게 문제있음을 눈치채기 때문이다.


그래도 직장에 살인범 동생이란 사실이 알려지지만 여자친구 유미코가 사장에게 편지를 써줘서 겨우 버틸 수 있게 된다.


사장은 나오키에게 낙인을 받아들이라는 식의 언급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거미줄 관계를 만들라는 조언을 한다.


그리고 유미코는 나오키를 대신해서 교도소에 있는 츠요시에게 답장을 쓰고 있었다.


나오키는 처음에는 화를 내지만 결국 유미코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 녀와 결혼을 한다.


행복하게 살지만 또 살인범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딸 미키까지 왕따를 당하는 지경에 도달한다.


결국 나오키는 형에게 절연을 선고하는 편지를 쓰고 그 편지를 받은 츠요시는 고통스러워한다.


이게 작품 거의 말미인데 당연히 반전이 있다.   나오키는 츠요시가 수감된 교도소에서 공연을 한다.


나오키는 공연을 보러온 츠요시를 발견하고 비틀즈의 이메진을 부르면서 끝이 난다.


열린 결말로 보여지지만 사실 나오키가 츠요시하고 다시 연을 이어간다는 결말이겠지.


무거운 주제를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필력으로 아주 잘 묘사한 작품이다.


근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인물묘사는 잘하지만 인생철학을 명확한 말로 표현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


위에 나온 나오키의 사장이 뭔가 인생철학을 말하지만 명쾌하지가 않고 그냥 사족으로 느껴진다.


히가시노 게이고 다른 작품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몇 번 받았다.   인생철학은 좀 무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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