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UR전산이란 대기업에서 인간의 뇌를 조종하는 실험을 한다. 당연히 의사가 주도한다.

하지만 너무 오래 전이라 실험은 성공하지 못하고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남긴다.

실험대상자 중에는 여자도 있었는데 어떻게 임신을 해서 남자 쌍동이를 낳는다.

이 여자는 실험 후유증으로 초등학교 1-2학년 두뇌가 되어서 정신병원에 있다가 죽는다.

이 쌍둥이는 각기 UR 전산 대표이사 집안과 경찰 집안에 입양되는데 우연히 초등학교가 같다.

둘은 서로 이 사실을 모르지만 숙명적인 라이벌이 되고 이 관계는 고등학교까지 이어진다.

그러다가 각기 대학병원 뇌신경과 의사와 경찰이 되어서 살인사건을 계기로 다시 만난다.

거기다가 경찰의 전 여자친구는 이제 의사의 부인이 되어 있는 좀 막장드라마스러운 상황이다.

이 살인사건도 30년전 뇌실험을 재개하려는 음모를 막기 위해서 벌어진 일이다.

살인사건은 어떻게 해서 해결되는데 그 과정에 정교한 추리는 없고 좀 억지스럽다.

작품을 읽다보니까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 초기작이란 느낌이 강하게 왔다.

설정도 좀 어색하고 스토리 연결로 자연스럽지 못하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필력이 떨어진다.

거기다가 우연이 너무 많아서 마치 무협지를 볼 때 느끼는 황당함마저 느껴진다.

검색해보니까 예상대로 초기작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어떤 시점까지 수작을 못쓴다.

누구에게나 초보시절은 있는건가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