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줜둬의 능력이 진짜 추리소설 주인공중 거의 원탑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뛰어나서 

이거 무슨 관전둬 교수님의 추리독해강좌 듣는줄 알았다. 물론 교수님 말빨이 엄청나서 지루하다거나 할 틈은 단 하나도 없었다. 별 5개 만점.

그래도 시대상황까지 넣어서 역순으로 진행하려니 소설 전개에 약간 작위적인 느낌이 들긴했음 

아칠과 왕관탕 스토리에서 왕관탕의 일침을 통해 아칠은 수동적인 모습을 꼬집고 

결국 첫장으로 돌아와 둘의 엇갈린 운명에대해 생각해보게 한 구성이 나쁘단건 아니지만 

아칠이 왕관탕의 조언을 듣고 데리고 다닌다는 것 자체와 사이사이의 판단력은 충분히 융통성있는 모습을 보여준 거 같았음

거기서 기자가 아칠에게 진술한다는걸 듣길 포기했다고 폭탄사건을 못 막아서 네가 죽였다?이런 소리는 좀..

미스터 샤와 관전둬의 관계를 그렇게 치밀하게 납치를 준비한 부패경찰들이 알아보지 않은것

왕관탕과 뤄샤오밍의 차 안에서 자백이나 다름없는 자뻑나르시즘 자랑파트

스벤텐의 도대체 몇명이나 교정관들을 구워삶은건지 모를 개쩌는 인싸력

줘한창같은 거물이 성장 기반을 다질동안 왜 관줜둬가 속수무책이었는지 등등

등장인물의 캐릭터성을 강조하려다보니 약간 오버해서 보여준 느낌이랄까 어색한 부분들도 있긴 헀다.

그 외에는 읽으면서 관전둬가 뤄샤오밍 제자로 키워주려한 부분에 납득이 가지 않아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정도?

제갈량이 강유를 키워준 스토리를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뤄샤오밍의 정의감이 아닌 휴머니즘적 요소에 끌렸다라고?

그래도 전체적인 몰입감은 내가 읽었던 추리소설 중에서 열 손가락에 들정도로 재밌는 소설이었다. 

감상평을 적다보니 억지로 까려고 한 것처럼 됐지만 3번 10번 읽어도 재밌을 소설이라 읽는 내내 만족하면서 즐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