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가 스포츠를 소재로 작품을 쓰면 지뢰작이라고들 하더라.

근데 내 생각에는 스포츠보다 유사과학을 소재로 한 작품이 더더욱 지뢰작인 듯 하다.

마력의 태동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유사과학과 스포츠를 결합시켜서 쓴 작품이다.

라플라스의 마녀 프리퀄이기도 하다.   라플라스의 마녀가 시리즈로 나온다는 말도 있긴 하다.

프리퀄이라 그런지 이 작품은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주인공 마도카의 일화모음 단편집이다.

마도카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예측하고 아픈 사람을 한번 보고 병세를 읽어내는 능력이 있다.

당연히 초능력인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듯이 말하고 있다.

이 마도카가 서브주인공인 침구사 나유타와 함께 여러가지 신비한 선행을 하는 스토리다.

노장 스키점퍼에게 최고의 바람을 선물하고 너클볼을 받지 못하는 포수를 도와준다.

나유타의 고교은사가 아들이 식물인간이 되어 번뇌하자 그 고민도 해결해준다.

시각장애인 천재작곡가의 동성애인이 절벽에서 추락한게 자살이 아닌 사고임도 밝혀낸다.

마지막으로 라플라스의 마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단편도 하나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은 나중에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그건 아니다.

다른 사람들 리뷰는 어떤가해서 인터넷 서점 리뷰도 읽어보았는데 호평 일색이었다.

남들이 호평하는 작품을 나만 혹평하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