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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X)아시자와 요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리뷰

미터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10 21:20:04
조회 461 추천 1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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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아시자와 요


옮긴이: 김은모


출판사: 검은숲


분류: 사회파, 이야미스, 와이더닛, 단편




"그가 미워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죽여야만 했던 거야"




미스터리란 의외의 진상을 파헤치는 장르이다.


의외의 진상이란 대개 상상 못한 범인이나 기상천외한 트릭이다.


이야기의 끝에 밝혀지는 살해 동기도 미스터리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지만, 대부분의 동기는 고만고만하여 원한, 치정, 금전, 복수, 쾌락에 속한다.


위에 열거한 예시 외의 예측 불가능한 동기를 추리하는 장르를 와이더닛(whydunit)이라고 한다.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다섯 편의 와이더닛 단편 소설로 구성된 책이다.




살인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죄로 막대한 동기를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평범한 사람이라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인하지 않는다.


독자가 소설을 읽고 살인자의 심정에 공감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와이더닛은 독자를 위해 살인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한다.


아시자와 요는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를 통해 납득할 수 있는 살해 동기를 제시한다.


작가는 소름 돋는 상황 설정과 섬찟한 심리 묘사로 '나도 저 상황이라면 범인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빠지게 한다.




다섯 편의 단편 중 표제작인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를 읽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탁월한 복선 회수와 충격적 반전으로 다섯 편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수록작 『목격자는 없었다』는 짧은 이야기로 롤러코스터 타듯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준다.


『언니처럼』은 주인공의 감정에 깊게 이입하여 울분을 토하며 읽었다.


『고마워, 할머니』와 『그림 속의 남자』도 훌륭하지만, 위의 작품에 비해 아쉽다고 느꼈다.




이야미스 장르이기 때문에 다 읽고 나면 개운치 않고 찝찝한 기분이 남는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암울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 그렇지 않다면 비추천.


나는 충분히 만족했기 때문에 아시자와 요의 다른 작품도 찾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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