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암흑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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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강스포) 암흑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앱에서 작성

ㅇㅇ

2022.05.13 17:28:01

조회 229 추천 7 댓글 1

관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 분위기라고 생각해

차갑고 건조하면서도 마지막에는 대부분 아련한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시리즈야

그런 생각을 하며 읽고나니 후기에도 옮긴이가 분위기에 대해 언급을 하는 걸 보고는 이건 또 무슨 우연... (아아... 이것도 암흑관의...) 

8년의 기간동안 썼다는 게 무색하지 않게 진짜 치밀하고 복잡하더라

마지막 즈음에 가서는 이걸 마무리하는 게 가능한가하는 의심마저 들 정도였어

대체 시점의 주인이 누구인가

어떤 원리로 이걸 나와 같이 보고 있는 걸까

별의 별 생각을 다 했지

이 시점의 주인은 작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부터 시점의 주인이 밝혀진 순간에는 코난군 어디 잡혀서 뇌개조 수술이라도 당하고 있는건가 싶었어

작중에 영풍회라는 정신병원도 나와서 혹시 했지

결국 암흑관을 둘러싼 기묘한 우연이라는 살짝 아쉬운 결말이긴 하지만

난 이정도 이야기를 그래도 납득할 수 있게 썼다는 점에서 진짜 존경스러워

그리고 그것은 3권에 걸쳐 이루어진 암흑관이라는 분위기에 나마저도 홀려버렸다는 것이겠지

결말과는 별개로 츄야의 정체를 밝힐때는 놀랐어

게다가 거기서 세이쥰이라는 변주를 줘서 순간 헷갈리게 하는 것까지

범인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생각했었는데 가장 먼저 떠올렸던게 류시로였어

추리내용은 츄야가 한 거처럼 백내장 때문에 비밀통로를 쓸 수 없었다

게다가 그 추리가 마지막까지 안나오길래 거의 확신해가고 있었는데 이치로가 범인을 봤다는 거야

거기서 에나미가 범인일 가능성이 떠오르며 머릿속에 대 혼란이 발생하더라

거기에 계속 지껄이는 괄호속의 대사들까지

응. 거기부터 추리 포기하고 그냥 감상 시작했었어

알라딘에서 중고로 싸게 올라와서 바로 구매했었는데 그걸 두달동안이나 읽을 줄은 몰랐네...

그래도 오랜만에 대작을 본 것 같아

원래 이렇게 긴 소설은 잘 못보는 편인데도 재밌었어

이제 사놓고 몇년동안 쳐다만 보던 기면관의 봉인을 해제할 자격을 얻은 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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