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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 나가우라 교 - 언더독스

펭귄철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30 19:03:42
조회 124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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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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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블록버스터 첩보 스릴러, 방송작가 출신다운 간결하고 시각적인 문장, 속도감있는 전개

단점 : 기본기가 느껴지지 않는 첩보물, 매력없는 등장인물, 의미 모를 전개, 기승전을 뭉뚱그리고 결로 달리는 템포, 주인공이 잘났다는 이야기로 채워진 500페이지, 퍼즐 조각 맞추기 같은 구조인데 중간에 계속 새 조각이 추가되는 절망, 그래서 어쩌라고 싶은 결말


머더스의 작가 나가우라 교의 작품, 머더스는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1기짜리 스릴러 드라마 느낌이라 재밌었음.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삼아 상상하기 쉬운 문장으로 이야기를 적어나가 시각적 재미가 풍부했음. 

언더독스는 무대가 반환 직전 홍콩이라는 이국적 배경이고 총과 피가 터지는 액션이 많아 작가의 장점인 간결하고 상상이 쉬운 문장력이 발휘되기 어려웠는데 그 이상의 장점이 있는 문장은 아니어서 스스로의 장점이 죽었다 여겨지더라


첩보물은 많은 사전 정보(ex. 국제정세, 첩보 기관의 동향 등) 때문에 독자들이 질리기 쉬운데 언더독스는 정보를 거의 안 주고 시작한다. 이건 좋아, 근데 계속 안 줌. 머지?


주인공은 일본 농림부 관료였는데 누명을 쓰고 쫓겨남. 

개새기 십새기하며 화를 내다가 이탈리아 대부호의 꼬드김에 넘어가 인생 역전을 위해 홍콩으로 향함. 

주인공이 노리는 건 홍콩 모 은행에 있는 플로피 디스크인데 각국 정재계의 스캔들이 담겨 있음. 주인공 포함 총 5인 팟으로 가서 디스크를 훔치려고 하는데 트러블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죽을 위험에 처한다는 게 주된 내용.


스토리에 있을 건 다 있음.

플로피 디스크에 있는 내용은 의뢰인이 말한 게 다가 아니고 수많은 다른 세력과 조직들이 주인공과 디스크를 노리고 있고 그 과정에서 예상 외의 인물들이 나오고 동료가 죽고 적이 죽고 적이 동료가 되고... 있을 건 다 있는데 젤 중요한 큰 그림이 없음.

앞서 말했지만 사전 정보가 거의 없고 중간중간 제공되는 정보는 주인공이 위기를 해결한 뒤에 머쓱하게 등장함.

주인공이 죽을 위기인데 어딘가에서 도움이 오고 사실 그건 독자는 절대 모르지만 주인공의 명민한 두뇌로 예측한 결과 예상 가능한 위기였기에 사전에 미리 손을 써서 살 수 있었고 역전의 기회까지 잡았다... 는 내용이 500페이지 내내 나온다.

와 주인공 스고이! 해야되겠지만 이게 한두 번이 아니니 주인공이 똑똑한 게 아니라 독자를 병신 취급하는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걸 금방 깨달을 수 있음. ㅅㅂ

게다가 주인공이 미리 포석을 다 깔아두니까 나머지 등장인물은 주인공이 시켜서 포석 까는 애와 미리 깔리 포석에 쳐맞는 애 둘밖에 없음.

매력을 느낄 등장인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첩보물답게 쫀쫀하게 구성되어야 하는데 포석 깔기와 쳐맞기로 카테고리가 나뉘다보니 단역을 포함한 모든 등장인물에게 역할이 주어짐. 

지나가는 강아지마저 포석을 깔거나 깔려 죽거나 둘 중 하나는 해야 됨.

근데 그걸로도 모자라서 뜬금없이 신 캐릭을 등장시키고 주인공이랑 지만 아는 이야기를 떠들다가 사라짐.


첩보물에서 사전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여 (비록 반전이 있다고 해도) 큰 그림을 미리 알고 이야기에 들어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되는 소설임.

500페이지 동안 주인공 스고이를 외칠 자신이 있는 사람만 읽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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