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갤에서 누가 히가시노 게이고 집에 가서 스키를 훔쳐오면 좋겠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포츠를 소재로 작품 쓰면 망작이라는 분위기도 있는거 같다.

근데 백은의 잭은 스키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스토리지만 충분히 재미가 있었다.

일단 2010년도 작품이라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이 충분히 무르익은 다음에 쓴 작품이다.

그래서 진짜 막힘이 없이 술술 읽힌다.   그리고 큰 반전과 이어지는 작은 반전도 좋았다.

줄거리는 스키장에 협박범이 폭탄을 설치하는데서 시작된다.   스키코스에 폭탄이 설치되는거지.

그래서 협박범은 당연히 협박을 하고 스키장측은 협박에 굴복해서 돈을 주려고 결정한다.

스키장에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키장 수익에 막대한 타격을 준다는 이유에서 였다.

여기에 스키장 관리책임자 쿠라타는 스키장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영진의 입장에 따라서 협박범에게 돈을 주게되고 스키장 패트롤인 네스가 그 임무를 맡는다.

네스는 협박범의 뜻을 따르면서도 단서를 잡기 위해서 노력한다.   결국은 범인을 잡게 되는데...

여기서부터가 반전인데 나는 전혀 예상 못했지만 설득력이 있는 반전이었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작은 반전이 두 개 정도 있는데 이건 해피엔딩을 위해서 짜맞춘 반전같다.

좀 작위적인 느낌은 나지만 그래도 막판에 가서 전체구조가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은 좋았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단기간에 베스트셀러가 된 기록도 있다고 하고 누적판매부수가 110만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