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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 십각관의 살인 보는 중 생각 + 다 보고 후기

ㅇㅇ(27.35) 2022.06.21 11:44:03
조회 294 추천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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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4일째 섬 파트 끝남. 십각관 불탐


일단 엘러리랑 반 남았다가 건물 불탔는데


죽음의 묘사를 볼 때 '그 작품'처럼 사망 조작 트릭은 아니고 죽은 사람들은 진짜 죽은듯 함.


그리고 내면 묘사를 볼 때 반은 범인이 아닌 듯 함. 아침에 일어났다는 묘사가 있고 아가사 보고 놀라는 장면.. 자기가 죽인 시체보고 그렇게까지 놀랄 리는 없으니.. 단순 놀랐다는 외면 묘사가 아니라 내면까지 묘사해놔서 범인이라고 생각하기 힘듦.

엘러리도 그런 묘사가 있었나? 잘 기억 안남


아무튼 범인은 엘러리 아니면 외부인이라는 뜻인데 여러 면으로 생각해봤을 때 엘러리일 가능성도 낮아보임.


그 발자국으로 보건데 그쪽을 통해 배로 출입한 외부인의 범행이라고 보는게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첫번째 근거가 살인이 전부다 내부인일 필요가 없다는 점. 대부분이 독살이어서 잘 숨어들면 충분히 공작 가능. 올치의 경우 첫 살인이라 경계심도 크지 않고 시간 상 충분히 죽이고 빠져나가는게 가능. 르루는 우연히 만나서 죽인거라고 하면 외부인의 범행 충분히 가능.


등장인물 중에 용의자를 생각해보면 일단 


나카무라 세이지 -> 지하실에서 사체가 발견된 거로 봐서 시체 바꿔치기가 아니라 진짜 본인이 죽었다고 봐야.. 여기서 그 시체는 정원사가 아니라 또 다른 사람이었다고 하는건 너무 억지 전개같음. 따라서 기각


치오리 -> 사실 죽지 않았었고 복수했다? 라는 상상도 해봤지만 너무 근거없고 사망을 속였을 개연성이 0이기 때문에 기각


가와미나미는 당연히 아니고


코지로 모리스 시마다 셋 중 하나라는 얘긴데


시마다 -> 이 사람 수상하다고 생각했던게 어떻게 별명이 코난인걸 알았지? 미스터리동아리랑 무슨 연관이 있나 생각함. 근데 하루종일 같이 돌아다닌거로 봐서 알리바이가 있어 보임. 동기도 불분명. 얘가 범인이면 그냥 소설 자체가 말이 안됨


결국 코지로 모리스 둘로 좁혀지는데


코지로, 모리스 -> 둘다 알리바이 불확실. 동기도 둘다 가능. 딸의 복수 or 연인의 복수. 만약 모리스가 그 당시 치오리와 연인이었다고 한다면 이 쪽이 동기가 더 강해 보임. 프롤로그에 나왔던 그런 복수심을 가지려면 연인이었다는게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음. 아무리 친딸이었다지만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이정도로 복수심을 품을 정도의 동기를 갖는 것은 별로 와닿지 않음.


결국 모리스가 과거 연인에 대한 복수로 저지른 일이다, 가와미나미 일행 조사 보내고 안락의자 탐정을 자처하고 집에 있는척 하고 섬으로 넘어가서 죽이고 돌아온다고 하면 앞뒤는 맞음. 문제는 여전히 남음. 섬에 몰래 갔다가 오는게 가능한가의 문제. 아무리 조심해서 몰래 갔다온다고 해도 목격자가 있을 위험도가 너무 높은거 같은데 나중에 경찰조사하면 걸릴 위험이 너무 높은거 아닌가 생각이 듦. 이름이 모리스니까 남들 눈을 잘 속이는건가


그리고 제일 중요한 문제는 이게 나름 반전이 쎈 소설이라고 들었는데, 이건 반전 축에도 못든다는거.. 이게 진짜 결말이면 그래서 어쩌라고? 싶을 거 같음. 그래도 이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생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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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음



"반 다인입니다"


이거 보고 뭔소리야? 순간 '얘가 이름 물려준 선배 반 인가?' 생각했음. 근데 당연히 아님 ㅋㅋ 동년배니까


뭐지 생각하면서 보다가


이게 그 말하던 '단 한줄'이구나 싶었음.



일단 기본적인 생각은 맞았는데 결국 모리스=반 이라는 반전은 알지 못했음. 

근데 나는 그런 가능성 자체를 생각 못한게 일단 왔다갔다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나? 단순히 모리스가 범인이라고 생각했을때도 이걸 몰래 왔다갔다 하는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이건 거기다가 방을 비워야되는 리스크까지 추가되는건데.. 좀.. 

그리고 또 하나가 아가사 시체를 발견한 장면의 묘사 때문인데 예상보다 늦게 죽어서 보고 놀랐다고 하는데 그닥 와닿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때 분명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라고 묘사했는데 잠 안자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니 아무튼 이런 장치들이 자연스럽지가 않고 억지로 어떻게든 속여먹으려는 작위적인 장치처럼 느껴져서 좀 별로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요소를 되게 안좋아함. 억지스러운 요소 넣어놓고 나중에 '그건 그래서 그랬어~'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는 식의 연출. 이런 요소때문에 불호인 책이 꽤 있음.. 아무튼, 나름 그아없을 오마주한 작품인거 같긴 한데, 좀 한참 모자라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듬.


살인 계획이 치밀하지 않은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건 프롤로그에서 약간 밑밥을 깔아서 작가가 방어를 한거 같음 ㅋㅋ


처음에 별명으로 부르는거 보고 뭐지 이건 ㅋㅋ 싶었는데 일본이름보다 잘 외워지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음. 트릭이랑 관계 있기도 했고.


번역체가 거슬린다는 말도 있던데 뭐 워낙 옛날 책이기도 하고 최근에 고전 위주로 봐서 그런가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음.


최종 평을 하자면 한 줄의 임팩트는 인정, 그 외에는 아쉬운 점이 많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음. 교훈은 술 강요하지 말자.

 2.5 / 5.0


지금 미로관이랑 시계관도 사놨는데 그래도 십각관이 이중에서 평가가 제일 안좋고 나머지는 더 낫다는 평이 많으니 그래도 기대감을 갖고 차기작도 읽어보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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