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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다 봤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30 00:48:23
조회 245 추천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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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평가가 좋고, 중고 가격이 높게 측정된걸 보면

확실히 재밌을거 같아서 구입했다.


Who done it-

챕터마다 작가의 서술이 등장하는데,

덕분에 초반 범인과 탐정은 쉽게 특정된다.

굳이 따지면 주인공이 정말 주인공이 맞나 첫챕터에서좀 더 고민해보는 정도.


명작 추리소설 요건은 주인공, 화자, 탐정, 시체가 범인인거 아닐까? 


How done it-

하지만 어떻게 했는가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어렵다.

물론 책보면서 이걸 맞춰본 적은 없다.

애먼 밀가루에 집중해서 눈과 섞어서 발자국을 지웠나 생각했다.


추리과정은 굉장히 논리적이고 명쾌해서 좋았다.

단 범인이 말하는 추리 부분까지만.


탐정의 추리에 와선 다소 어색한 느낌을 받았다.

가짜추리에서 진짜추리로 이어지는 소설들은 대부분 가짜추리가 엉성하고

진짜추리가 깔끔하지만, 이 작품은 연출상 가짜추리에서 대부분 진상은 풀리게 된다.


그래서 탐정의 추리에선 주인공이 왜 범인이 아닌가 부분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 부분의 추리가 다소 마음에 들진 않았다.


판자가 단서인건 던져줘서 미스테리서클의 진상까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나 라디오라는 중요한 근거가 등장해서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집필 시점이 1996년. 거기에 한국과 일본의 차이.

이것 때문에 작 중 기기의 보급이 얼마나 이루어졌는가가 생각해내기 어렵다.

한국 기준으론 삐삐도 지역에 따라 남아 있었을 수도 있음을 고려하면,

이것이 중요 단서임을 추리하기 포기하게 된다.


어느 소설에선 이 기술력 변화를 트릭으로 쓴 적도 있는만큼,

지금이라면 전원이 가지고 있어야 할 휴대전화를,

소설 집필 시점에선 몇 명의 인물이 가지고 있을법 한가를 유추하는게 쉽지 않을거 같다.


물론 특정 인물이 휴대전화나 라디오를 가지고 있을거란 복선은 깔려 있지만,

오늘날이라면 당연히 지닐 물건을 다른 인물들은 왜 굳이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된다.


이건 작품 자체가 가진 약점이라기 보다, 시대가 지나면서 생긴 약점이라 생각한다.


Why done it-

작가의 입을 빌린 인물의 말로 반칙이라 할만큼 단서는 주어지지 않는다.

단서라 생각한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남색에 대한 단서를 조금만 줬다면 충분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동기가 중요한 작품은 아니다.


총평-

챕터 시작마다 작가의 말 같은게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들어 준다.

원류는 다른 작가인거 같지만, 아마 이걸 트릭으로 이용할 생각을 한 것이 평가를 높이지 않았을까.

독자들이 진상을 추리할 수 있게 충분히 배려해준 느낌이다.


범인을 눈치채고 보더라도


-호시조노가 범인을 지목한다

-탐정이 진범을 지적한다


이 대비가 정말 통쾌하다.

굳이 지목이 아니라 지적이란 표현을 쓴 것도 좋았다.

탐정의 추리의 아쉬움도 이 통쾌함 뒤의 지지부진한 점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마지막 UFO 전문가의 활약이 끝을 유쾌하게 만들어준다.


10점 만점에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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