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연, 서미애, 송시우 [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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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정해연, 서미애, 송시우 [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게]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2.09.10 05:27:46

조회 198 추천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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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추리 장르소설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을법한 작가들의 여성미스터리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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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 세 편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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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작가의 [아름다운 괴물]은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내용. 지극히 무난한 형태의 미스터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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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우 작가의 [버릴 수 없는]은 본 사건은 들러리일 뿐 그 배경에 깔린 정신질환과 공권력의 한계 등. 분량을 뛰어넘은 사회파 미스터리의 기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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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시선을 비롯한 주변의 세태, 터무니없는 인력의 한계, 그에 따른 업무적, 시스템적인 사각지대와 맹점은 이런 범주에 관심이 많거나 실제로 경험해봤다면 고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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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쪽의 입장만을 대변한 포지션이 아닌 측면도 긍정적인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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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부터가 작품 내 등장하는 소재들에 대해 제대로 된 시선으로 볼 수 있었는지, 그렇지 못했다면 그런 환경이 조성되어있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세 작품 중 가장 눈여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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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성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는 모호하다고 보이는 측면이 있었다. 성별과는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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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작가의 [까마귀 장례식]은 국제결혼의 어둠을 그리는데 수요와 공급 그리고 브로커, 세 측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인물들의 구도 또한 개성 있는 편이어서 급전개가 아쉽긴 했지만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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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인 메시지로 마지막은 덧칠해놓은 감성 또한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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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사회파미스터리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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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작품은 소재 자체가 너무 흔한 편이어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지만, 나머지 두 작품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각기 다른 작가가 쓴 국내 소설집 중에서는 상위권이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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