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모든 챕터가 등장인물/서술 트릭으로 일관된게 좀 재밌었음

[암흑계 에피소드] 5/5

- GOTH라는 책이 어떤 느낌으로 진행될지를 제시하는 첫 챕터였던 것 같음

  주인공이나 여주 모리노의 캐릭터성을 정말 잘 보여줬고 여타 다른 추리소설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여기서 확 받았음

  살인 현장에 찾아가는걸 좋아하고, 사건을 해결할 생각은 전혀 없고 그저 범인을 만나거나 범인의 물품을 가져보고 싶어하는 남주와 여주...

  범인 확정 이후가 약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매력적이었음

[리스트컷 사건] 4.5/5

- 부제이기도 했던 리스트컷 사건

  손목을 절단해 수집한다는 광기어린 범인을 보고 살육에 이르는 병이 생각났음

  여기서도 남주의 캐릭터성이 정말 재밌었음

  범인이 수집해놓은 손목들을 훔쳐가서 구경한다거나, 모리노의 머리카락을 일부로 나둬서 범인이 오해하게 만든다거나

  1챕터도 그렇고 모리노는 아무것도 모르는게 귀여웠음

[개] 3/5

- 1,2챕터를 겪고 나니 대충 전개가 예상되었음. 개와 소녀의 시점을 반대로 꼬아서 진행한 이야기

   내취향은 아니었음

기억 4.5/5

- 여주인공 모리노의 이야기

  이것도 뻔하다면 뻔한 전개였지만 요루-유우 자매의 관계나 캐릭터성이 매력적이었음

흙 4/5

- 크게 인상이 남진 않았음

  죽은 여학생이랑 같이 관속으로 들어가 죽음을 택한 여학생의 남친이 그나마 기억에 남았음

목소리 4.5/5

- 주인공의 정체와 이름이 처음 드러나는 파트

  4챕터 내내 안당했는데 여기서 속았음ㅋㅋ

  1~4챕터의 남주의 또라이짓을 보고 당연히 얘가 범인이겠지 했는데 마지막에 들어오는 서술트릭이...

  남주의 캐릭터성이 갑자기 변한 것 같아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신선했음

  언니의 목소리에 집착하거나, 죽음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나츠미는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여기 등장인물들이 다 맛탱이 가있어서 그냥저냥 이해함

총평 4/5

구하기 힘든 책이었는데 학교 도서관에 있어서 우연히 접하게 됐음

올해 읽은 책들 중 만족스러운 책 중 하나

바로 직전에 개구리남자 읽어서 그런지 유독 완성도 있고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