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쇼핑몰 스완에 2명의 괴한이 침입해서 묻지마 살인극을 벌인다. 사망자만 21명이다.

여고생 이즈미는 범인 바로 앞에 있었는데도 살아남는다. 범인은 이즈미를 좋게 본거다.

근데 좋게 본데 그치지 않고 이즈미에게 다음 희생자를 고르는 일까지 시킨다.

이즈미는 당연히 이 일을 제대로 하지는 못한다. 이 자리에는 동급생 고즈에도 있었다.

오른 눈을 잃게 된 고즈에는 이 사실을 과장해서 언론에 밝혀서 이즈미를 궁지에 몬다.

한편 희생자 중에는 요사무라 기쿠노란 할머니도 있는데 아들은 상당한 부호다.

이 아들은 생존자들을 모아서 자기 어머니의 석연치 않은 죽음의 내면을 알아내려 한다.

이즈미도 이 모임에 참여하는데 시간이 가면서 묻지마 살인의 진상이 드러난다.

대강 이런 줄거리다. 내가 스완을 본건 순전히 추리갤에 올라오는 호평 때문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좋은 작품이 아니었다. 개인 취향 차이가 큰거지.

일단 소설이 별 재미가 없고 글이 조금 현학적이라서 내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소설을 읽어가면서 문체가 나하고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상도 겨우 이걸로 난리를 쳤나하는 수준이었다.

그렇다고 중간에 책을 접을 정도는 아니었고 소설을 열심히 썼다는 느낌은 들었다.

추리갤하고 내 의견이 다른건 밀실살인게임, 벚꽃 지는 계절에 이어 3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