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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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리뷰앱에서 작성

Souvenir

2022.12.18 11:40:23

조회 543 추천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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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함.

서양 동화를 다뤘던 <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에서 살짝 주춤했지만, 다시 일본 동화를 다룬 이번 작품에서는 훨씬 더 치밀한 본격 미스터리로 돌아왔다.

1. 죽세공 탐정 이야기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이 생각나는 결혼 이야기. 촘촘하게 얽힌 추리와 안타까운 결말이 조화를 이룬다.

2. 일곱 번째 데굴데굴 주먹밥

이번 작품의 베스트 단편. 1편의 '도서 갚은 두루미'가 생각나는 퀄리티를 갖추었다. 반복으로 인해 지루해질 수 있는 루프물의 단점을 훌륭하게 극복하고 전래동화의 전통적인 주제를 인상적인 결말로 구현해냈다.

3. 볏짚 다중 살인

한 명도 아닌 세 명의 살인을 매끄럽게 이어가는 구성이 인상적. 흥미진진한 캐릭터와 유머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4. 원숭이와 게의 싸움 속 진실

5. 샤루로쿠와 보글보글 교환 범죄

두 단편이 이어지는 구성.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에서는 가장 별로였는데, 등장동물 중 한 마리가 너무 재수없어서 짜증났다. 그러나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는 독자라면 밀도 높은 추리와 반전에 감탄하느라 정신이 없을 듯.

역시 일본 작가는 일본 이야기를 다룰 때 더 힘이 나는 것 같긴 하다. 물론 <빨간 모자~>도 퀄리티가 뛰어나지만 1권과 3권은 입을 헤~벌리고 읽다보니 작품이 끝났을 정도니 말이다.

다채롭고 새로우면서도 원작을 훼손하거나 무리수를 보여주지 않는 퀄리티가 놀라울 뿐이다.

<빨간 모자~>는 넷플릭스 영화화가 결정되었다는데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궁금하다. 2편도 나온다는데 그 내용도.

점수 : ★★★★★★★★☆☆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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