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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2022년에 읽은 추리 소설 결산

USER0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30 21:18:42
조회 836 추천 12 댓글 6
														

장편 부문


1위 "유리탑의 살인"

: 추리 소설이란 장르에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작품. 작가가 얼마나 추리 소설을 사랑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반전이 좋았고, 주연 캐릭터가 매력 있었다. 여러모로 흠 잡을 데 없는 작품.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앉은 자리에서 독파 한 작품.


2위 "영매탐정 조즈카"

: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던 작품인데, 난 매우 즐겁게 읽었다. 주인공의 능력이 너무 뛰어나 거의 사기 캐릭터였던건 아쉬웠지만. 사실상 일본 미스터리계에 "다중 해결" 붐을 일으킨 작품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추리의 정교함을 떠나서, 소설 그자체의 오락성은 정말 좋았던 작품.


3위 "세 개의 잔"

: 한국인 작품. 도진기 작가님의 장편 소설. 추리 소설로 발표 됐지만, 사실 딱히 추리가 안 나오는 신기한 작품. 억울한 누명을 쓴 명탐정이, 감옥 안에서 머리를 굴려 누명을 벗는다는 플롯의 작품. 어떻게 이런 잔꾀를 많이 낼 수 있을까, 어쩜 이렇게 잔머리가 잘 돌아갈까,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단편 부문


1위 "메르카토르 악인 사냥"

: 단편집에 강한 탐정, 메르카토르 시리즈의 최신작. 마야 유타카의 기괴하게 뒤틀린 논리는 여전하다. 메르카토르 시리즈의 팬이라 너무 즐겁게 읽었다. 매 에피소드 마다 장편이 될 것 같다, 싶으면 메르카토르가 쾌도난마의 논리로 사건을 '순살' 시켜버리는게 약간 웃겼다. 역시 장편엔 어울리지 않는 탐정답다.


2위 "순서의 문제"

: 한국인 작품. 도진기 작가님의 단편집. 진구 시리즈 제1편이다. "신 노란방의 비밀"을 제외하면, 모든 에피소드가 평균 이상이었다. 특히 "티켓 다방의 죽음" 에피소드는 아마 내가 읽은 단편 추리 소설 중 최고라 봐도 될 것 같다. 다만 낡은 문장과 워스트 에피소드 때문에 아쉽게 2위.


3위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

: 일본에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아쓰카와 다츠미의 작품. 좋은 에피소드와 나쁜 에피소드 간에 편차가 좀 있다. 가장 좋았던건 "도청 당한 살인". 역시나 시리즈화 돼, 장편 소설 "녹음 당한 유괴"가 후속작으로 나왔다. 아무튼 이 단편집은 각 에피소드마다 독특한 설정을 잘 적용해 흥미롭게 읽었다. 다만, 이미 말했듯 에피소드마다 편차가 있다.



TV 드라마 부문


1위 "애거서 크리스티의 포와로"

: 한국에선 "명탐정 포와로"라는 제목으로 번역 됐다. 데이비드 서셰이의 포와로는 정말 최고다. 누가 최고의 셜록홈즈인지 누가 최고의 007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누가 최고의 포와로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데이비드 서셰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충실히 재현 했으며 연기도 일품인 작품.


2위 "명탐정 몽크"

: 미국에서 원탑 수사물 장르 붐을 일으킨 명작 추리 드라마. 주인공 몽크의 기괴한 결벽증, 강박증과 그로인한 개그씬을 보는 것도 백미. 하지만 시즌3부터 추리가 점점 허술해지는 느낌이다. '왓슨'도 배우와 제작진 간의 트러블 탓에 교체 돼 아쉽다.


3위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 무난하게 잘 봤던 작품. 탐정역이 예쁘다. 하지만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추리를 할 때가 종종 있어 아쉽다. 그리고 분야를 '알리바이 깨기'에만 한정 한 것도 아쉽다. 특기 분야 하나만 잡고 판다는 컨셉은 참신했지만, 그러다 보니 뒤로 갈수록 점점 질렸다. 뭐 그래도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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