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정보] 심심해서 써보는 요네자와 호노부 후기

ㅇㅇ(180.229) 2019.08.11 09:21:00
조회 1638 추천 12 댓글 14
														

일단은 추리소설 작가라고 하니 추리소설 갤러리에 쓰지만 사실 본인은 추리소설 문외한이니 그 점 감안해주시길

(셜록 홈즈 전집하고 미야베 미유키, 그마저도 대부분 추리소설 아닌 것들로 조금 읽은 정도임)


읽은 책


고전부 시리즈 -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일상적 사건과 대화를 그려내는 것에 상당히 재능 있는듯 

하지만 정작 추리 요소가 많이 나올수록 재미없어짐 특히 영화 에피소드는 너무 지루해서 최악이었음

원래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시점이 변경될 때 문체가 계속 똑같아서 화자가 누구인지 헷갈림

일본어 원문은 1인칭 대명사 때문에 좀 다를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좀 거슬렸음

난 고등학생 때 저렇게 확고한 인생관 없었던 것 같아서 약간의 위화감

(작가가 처음에는 대학생 이야기로 기획했다던데 그래서 그럴지도?)

단점만 엄청 지적했지만 사실 재밌게 읽었음 특히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는 꽤 좋았음


소시민 시리즈 - 1권 읽을때만 해도 고전부 시리즈 마이너 카피라고 생각했는데 2권부터 재밌어짐

1권 읽고 있을 때 친구가 재밌냐고 해서 별로 재미도 없고 제목도 이상하다고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가 나오기는 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자전거라 왜 이런 제목인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2권에 정확히 그 이야기가 나오면서 급 흥미 돋음 ㅋㅋㅋ 빌드업 오지는듯 ㅋㅋ 

두 주인공의 미묘한 관계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음 뒤로 갈 수록 재밌어지는 시리즈


안녕 요정 - 소재가 꽤 참신했음

예전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외국인들이랑 이야기 했던 생각도 나서 재밌게 읽었음

이거 읽고 유고슬라비아 궁금해서 나무위키 밤새 읽었는데 하나도 생각안남 ㅋㅋㅋㅋ


진실의 10미터 앞 - 개인적으로는 안녕 요정에서 다치아라이 마치보다 모리야 미치유키가 더 매력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조금 의외였음

대부분의 작품에서 남자 캐릭터가 주요 화자로 등장한다는 점을 작가가 의식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닥 기억에 남지는 않는 작품


개는 어디에 -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향토 사학 이야기가 나와서 재밌게 읽었음

이거 읽을 때 성남시의 탄생 배경이라고도 할 수 있는 광주 대단지 사건에 대해 조사하던 중이라 묘한 동질감을 느꼈음

결말은 뒷맛이 좀 찝찝했지만...


리커시블 - 이것도 향토사학 나와서 재밌게 읽었음

뭔가 으스스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음

근데 트릭은 솔직히 무리수였다고 봄


보틀넥 - 주인공이 불쌍했다


인사이트 밀 - 이거 읽고 나는 추리소설과 안맞는다고 생각했음

상황도 그렇고 동기나 범행수단 같은게 너무 작위적이라고 느껴졌음


추상오단장 - 킹갓오단장

주인공의 상황이나 소설의 형식 등 여러면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 생각나는 절절한 작품

본인은 소세키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마음을 가장 좋아하므로 극찬임

트릭은 사실 첫번째 리들 스토리 읽었을 때부터 위화감이 느껴져서 금방 알아냈지만

그냥 추리를 빼도 소설 자체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함

주인공이 꽃을 싫어하는 이유가 인상 깊었음


안 읽은 책


왕과 서커스 - 다치아라이 마치라는 캐릭터를 잘 모르겠어서 그런건지 영 문장이 눈에 안들어와서 몇 페이지 읽다가 그만둠


덧없는 양들의 축연 - 첫번째 단편 읽고 별로라 중도 하차함


부러진 용골 - 판타지 별로 안좋아해서 안읽음


야경 - 역시 몇 페이지 읽다가 안땡겨서 안읽음


총평


내가 추리소설을 잘 몰라서 그런건지 솔직히 대부분의 작품에서 추리의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작가는 대단한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함

특히 추상오단장 같은 작품은 너무 좋아서 이런 작품 좀 더 써줬으면 좋겠다고 느꼈음


결론


킹갓오단장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0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10725 일반 추붕이..결국....참지 못하고.png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2 227 0
10724 일반 국명 그리스 이집트 다음으로 살만한게 뭐 있을까? [4] ㅇㅇ(59.0) 21.05.12 181 0
10722 일반 마안갑은 이북이 더 빠르게 나오네 [8] 난사람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2 252 0
10721 일반 마안갑이 시인장보다 훨낫습니다 [6] ㅇㅇ(175.223) 21.05.12 374 0
10720 일반 마안갑 주문완료 야채펀치(64.08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2 100 0
10718 일반 밀리의서재에 미야베미유키 흑백 눈물점 이런거 잼나?? [1] ㅇㅇ(49.171) 21.05.12 284 0
10716 리뷰/ 마안갑 나왔음 [1] ㅇㅇ(115.86) 21.05.12 300 6
10715 리뷰/ 기노시타 한타 [악몽의 엘리베이터] 리뷰 [1]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2 128 4
10714 일반 찐한거 땡기는데 [3] ㅇㅇ(182.226) 21.05.12 125 0
10713 일반 '강물 저편은 차고 깊다' 이건 동화책 같은건가 ㅇㅇ(221.151) 21.05.12 77 0
10712 리뷰/ 미디엄 곧 나오네 [8] 셰익스피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1 344 4
10710 일반 파딱 공지보고 책 3권샀는데 잘샀는지 평가점 [3] ㅇㅇ(59.3) 21.05.11 216 1
10709 리뷰/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 읽은 소감 [4] ㅇㅇ(220.84) 21.05.11 247 3
10708 일반 화차 오랜만에 다시봄 써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1 122 0
10706 일반 백야행 재밌냐? [3] ㅇㅇ(114.206) 21.05.11 331 0
10705 일반 히가시노 게이고 책 추천 (군대가져갈꺼) [9] ㅇㅇ(125.183) 21.05.11 321 0
10704 리뷰/ 나카야마 시치리 [속죄의 소나타] 리뷰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1 254 5
10703 리뷰/ [스포]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방금 막 다 읽음 [1] ㅇㅇ(125.182) 21.05.11 427 7
10702 리뷰/ 옥토버리스트 [2] ㅇㅅㅇㅁㅇㅈ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1 117 3
10700 일반 고3추붕 [5] ㅇㅇ(175.203) 21.05.10 148 0
10699 일반 스포) 점성술은 트릭도 트릭인데 까악내가까마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0 264 2
10698 일반 대저택에서 살인이 일어날 때 [2] ㅇㅇ(112.151) 21.05.10 159 0
10697 일반 불가능 범죄 느낌 나는 체스 퍼즐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0 288 0
10696 일반 마지막에 범인이나 진상 안알려주는 미스터리소설 없음? [6] ㅇㅇ(121.143) 21.05.10 246 0
10695 일반 (스포) 바로 아래에 밀실살인게임에 관해 쓴 글쓴이인데 [8] ㅇㅇ(106.102) 21.05.10 300 0
10694 일반 게이고 책 읽다가 다른 작가거 읽으니까 안 읽히네 [12] ㅇㅇ(106.102) 21.05.10 326 4
10692 리뷰/ ⟪메르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 [3] USER0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0 347 4
10691 리뷰/ 오츠이치 [GOTH] 리뷰 [5]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0 417 3
10690 일반 미쓰다 신조 괴담의 집 vs 괴담의 테이프 [2] ㅇㅇ(180.69) 21.05.09 406 0
10688 일반 추붕이들 mbti 뭐임 [11] ㅇㅇ(175.203) 21.05.09 405 1
10687 일반 체육관의 살인 읽었는데 [4] mart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9 315 0
10685 일반 한국은 아직까진 스릴러쪽이 잡고 있는거 아님? [6] 김해디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9 318 0
10684 일반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작가 [8] ㅇㅇ(211.51) 21.05.09 514 1
10682 리뷰/ <거울 속은 일요일> 좀 실망인데 [3] 호동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9 332 0
10681 리뷰/ 스포) 마쓰모토 세이초 모래그릇 읽었다 [1] 써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9 202 1
10680 리뷰/ 릴리안 파싱거 [패배자들의 도시] 리뷰 [2]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9 77 3
10679 일반 악인 읽었는데 정말좋았음 [3] ㅇㅇ(175.213) 21.05.09 235 5
10678 일반 책 샀다네 [6] ㅇㅇ(218.50) 21.05.08 412 6
10677 일반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는 필력이 좋네 ㅇㅇ(61.106) 21.05.08 305 1
10676 일반 내가 꼽는 도진기 베스트 [4] USER0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8 559 0
10674 일반 난 한국 추소작가는 도진기 밖에 모르고 그마저도 하나도 안읽음 ㅇㅇ(118.127) 21.05.08 187 0
10673 일반 청춘소설하니까 이시다이라가 생각남 ㅇㅇ(110.35) 21.05.08 115 0
10672 일반 내가 한국추리소설에 거부감이 드는이유 [1] ㅇㅇ(39.7) 21.05.08 336 2
10671 일반 그래도 요새가 한국추리소설 전성기이긴 한듯 [7] ㅇㅇ(61.106) 21.05.08 407 0
10670 일반 알라딘 가서 책 뭐살지 정했다 [11] ㅇㅇ(59.3) 21.05.08 259 1
10669 일반 추리갤 뉴비 오늘 알라딘 간다! ㅇㅇ(59.3) 21.05.08 77 0
10668 일반 십자관은 진짜 안되겠더라 [4] USER0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8 445 0
10666 리뷰/ 조르주 심농[플랑드르인의 집]리뷰 [2]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8 161 6
10665 리뷰/ 점성술 다 읽었는데... [4] ㅇㅇ(1.230) 21.05.08 232 0
10664 일반 내일은 책사려길거야 [1] 일레이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7 15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