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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수차관의 살인 결말보기전 추리해봄(ㅅㅍ)

ㅇㅇ(27.35) 2023.01.20 17:06:27
조회 94 추천 0 댓글 1
														

일단 과거에 죽은 미사키로 추정되는 불탄 시체.. 마사키로 추정하는 이유는 나온 손가락의 반지자국 때문.


근데 일단 시체가 불탔다? 그것도 토막시체? 무조건 바꿔치기 의심해봐야됨. 거기에 굳이 손가락 하나만 딱 나온 게 미심쩍음.


아마 이 시체는 마사키가 아니다. 그럼 손가락은? 손가락만 자기 손가락 하나 잘라서 바꿔치기 했을거라고 봄.


불탄 토막난 시체는 그 스님이고 마사키가 진범. 


여기까지는 좀 뻔한거 같긴 한데 이거 80년대 작품인거 생각하면..ㅇㅇ



이 전제로 바라보니 풀리지 않은 하나의 밀실 수수께끼도 해결됨. 스님이 2층 밀실에서 증발된 사건. 2층방에 묵은 두 사람이 바로 마사키랑 스님


마사키가 스님을 죽였다면 이 수수께끼도 해결. 방에 화장실도 붙어있으니 시체를 토막내서 처리하고 밖으로 빼낼 수 있었을 것. 그 후에 소각로에서 처리.



그리고 스님을 죽인 이유는 스님을 죽이는데 있는게 아니었음. 진짜 목적은 자신을 사망처리 시키는 것.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고 신분을 숨긴 범인, 그리고 항상 가면을 쓰는 주인.. 여기서 당연히 떠오르는 생각은 가면 뒤의 얼굴. 이것도 바꿔치기가 아닐까 하는 의심. 주인을 죽이고 위장하는 건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었음.


무엇보다 항상 장갑을 끼고 있는 모습.. 잘린 손가락을 감추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 가설하에 앞부분을 검토해봤는데 아닌 거 같다.


일단 얼굴은 숨겨도 목소리는 어찌 할 수 없을 것 같고.. 구라모토가 공범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작중 묘사를 볼 때 구라모토는 범인이 아닌게 확실해 보임.


또한 이 소설의 현재 파트는 주인의 1인칭 시점으로 묘사되는데 범인이라고 볼 수 없는 심리묘사가 몇개 있다. 예를 들어 '내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역시 방에서 홀연히 모습을 감춘 그 남자였다.' 이런 부분. 서술트릭이라 할 지라도 이런 직접적인 심리묘사로 속이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정체가 바꿔치기한 진범이라면 사건을 파헤치려고 찾아온 외부인을 받아줄 이유가 전혀 없다.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지만, 여기서 더 생각나는건 없다.



풀리지 않은 떡밥들..


과거에 집사가 봤던 빛, 정전된거, 마사키의 과거, 협박쪽지 등등 떡밥들이 더 많은 거 같은데 자세한 디테일은 모르겠다.


현대에 와서 의사랑 가정부 죽인건 누가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음.


또 옛날 가정부는 왜 죽인건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동기에 대해 생각해 봤을 때, 마사키가 스님을 죽일 이유가 별로 없어보인다. 과거사를 볼 때 동기적으로 보면 주인을 죽이는게 더 자연스럽다. 그럼 스님은 왜죽였나? 죽인것은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기 위한 것이었고, 죽음을 왜 위장하냐? -> 신분을 속이고 새 삶을 살기 위해.. 그럼 역시 바꿔치기 설이 직관적으로 떠오르기는 한다. 근데 위의 묘사와의 모순이 걸린다. 근데 정말 모든 정황이 바꿔치기를 가리킨다.. 장갑과 손가락이 계속 걸림.. 바꿔치기설은 미끼이고 전혀 다른 결말이 있을지, 아니면 이 모순에 다른 해답이 있을지..


마저 읽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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