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책 세 개 샀다고 했던 추린이 입니다

다 읽고 여기 갤러리에 후기 한번 써봅니다

추린이라 제 의견이 다를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읽은 순서는 점성술 -> 악의 -> 살육 입니다

제가 매긴 순위는

살육 >= 악의 > 점성술

입니다

살육이랑 악의는 둘 다 재밌게 읽었고 흥미도가 같지만

살육이 더 임팩트가 컸어서 살육을 좀 더 앞세웠읍니다

하지만 이 세 소설 다 같은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순위 매기는 것이 애매하긴한데 그래도 매겨봤어요

먼저 살육 같은 경우는 제가 고어에 면역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고어스러운지는 잘 모르겠고 차라리 짐승의 성이 더 고어했습니다

그밖에 소설 자체는 잘 읽혔고, 세 명의 시점을 번갈아서 보여주는게 좋았네요

그래서 마지막에 밝혀지는 것들이 쇼킹했고 결말까지 읽고 다시 앞장으로 되돌아가서 읽어보기도 했네요

정말 재밌었어요

악의 같은 경우는 여운이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다시끔 제목을 보니 아~ 정말 제목을 잘 지었구나라고 생각도 들었어요

히가시노 게이고가 정말 글을 잘 쓰고 수월하게 읽혀서 후딱 읽어버렸네요

트릭도 억지스럽지 않아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이건 트릭보다는 와이더닛이라고 하나요? 그런 부류가 마음에 들었고

예상하지 않았던 내용들이라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하나의 메세지를 던져주는 걸 받은 느낌?

점성술은 의외로 실망한 부분이 있었어요

초반의 수기가 읽기 힘들었습니다 우부메의 여름에 나오는 장광설처럼요

근데 뭐 그 부분에서 실망한 것이 아니라

기대를 많이 하고 봐서 그런지 

중간중간 지루하기도 했고

살해 트릭들이 별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유명한 트릭 그 하나는 감탄했습니다 ㅋㅋ

그렇다고 비추천은 아니고 단지 아쉬웠던 것이기 때문에

분명 입맛에 맞으시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트릭에 비중을 둔 소설보다 드라마에 더 비중을 두었거나 트릭이 주되어도 서술트릭 위주의 소설이 더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근본이 아닌가)

아무튼 스포 달고 쓰면 좀 더 자세하게 썼겠지만 

저처럼 추갤와서 뭐읽지~ 하고 보시는 분들도 계실테니

또한 다른 후기들은 더 글을 잘쓰시는 분들이 쓰실 것이기 때문에

저같은 추린이가 세 개를 읽고 후기를 써보았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 세 개 다 좋았습니다 후회는 안해요

괜히 명작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었네요

또 다른 작품 읽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