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노노구치 이새끼는 은혜도 모르는 개 쓰레기다.
그리고 한편으론 이런 수기 필력과 트릭을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작가로서 성공못하기도 쉽지않은데, 그러고보면 운도 중요하다는걸 느낌.

그리고 히다카는 ㅈㄴ 불쌍하다. 자기를 괴롭힌 노노구치에게 아동작가로서 가는 길을 열어주고, 노노구치의 추악한 과거를 알고있으면서도 그걸 외부에 공개하지않고 숨겨주는데 노노구치 혼자 똥줄타서 히다카를 죽이다니...

이 소설은 범인은 진작에 나오고 중요한건 범인의 동기를 찾는것에 있어서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달라서 신선했다.

노노구치의 그럴듯한 범행동기를 노노구치의 고백을 통해서 공감해서 처음에는 히다카 ㅈㄴ 쓰레기네,  죽어도 싸다라고 생각했는데, 가가형사의 수사를 통해 노노구치와 히다카의 과거시절과 각종 사람들의 증언을 들으면서 어? 뭔가 이상한데...  라고 생각하다 마지막에 가가형사가 노노구치를 찾아가서 진짜 동기를 말했을때, 이 책의 제목을 다시 보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생각나는 문장은 가가형사가 교사시절에 학교폭력 관련 일이 일어났을때,  괴롭힘을 한 학생에게 왜 그렇게 마에노(괴롭힘 당한 학생)를 괴롭혔냐고 물었더니 그냥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랬다. 왜 마음에 들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랬다.
아무튼 마음에 안든다, 아무튼 마음에 안든다.

궁극적으로 노노구치가 히다카를 죽인 이유는 어렸을때부터 부모에게서 받은 선입견을 토대로 히다카에게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 애라고 생각했는데, 거기다가 그런애가 자기보다 잘나가는것에 대한 질투심, 열등감, 그리고 자신의 추악한 과거를 알고있다는것에 대한 두려움, 모든것이 쌓이고 쌓여서 살인을 저지른게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한편으로는 히다카가 애초에 노노구치와 중학교 졸업이후 연을 끊었더라면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누군가의 선의가 누군가의 악의를 더 키울수도 있다는것을 느꼈다..  책을 다 읽고 여운이 남아서 글을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