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력 배틀 만화 <무능한 나나>로 유명한 '루스보이'가 시나리오 라이터로 참여했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클래식이 작품의 주요 소재이다.

'목숨을 건 순애'를 타이틀로 하여, 아버지 때문에 빚을 떠안고 야쿠자의 양아들로 들어간 주인공 '아자이 쿄우스케'가 여러 히로인과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총 5장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는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메인 히로인 '우사미 하루'와 함께 '마왕은 누구인가'를 밝혀내는 것이 핵심 줄거리.

시나리오의 퀄리티가 훌륭하다.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와 심리전을 보여주는데, 마지막까지 결말을 짐작할 수 없다. 각 히로인 별로 스토리 비중도 공평하게 분배되어 있으며, 추리물로서 충분히 즐길 만하다. 청춘물의 유머와 가족애의 감동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게임의 제목이 제목인만큼 브금도 매우 훌륭하다.

다만, 5장의 전개에서 심각한 설정오류가 있어 이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일종의 평행세계라고 봐야 할 만큼 설정에서 충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감정에 메마른 유저조차도 눈물을 참기 힘든 최종장의 반전만큼은 굉장한 호평을 받고 있다. 도중에 실망하지 말고 진엔딩을 볼 때까지 해보도록 하자.

한글 패치의 퀄리티가 뛰어나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즐기는 데 문제가 전혀 없다.

* 게임의 진엔딩을 보기 전까지 미연시 갤러리는 방문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작품의 결말이 일종의 밈으로 굳어져서

이 게임에 대해 질문하면 시도때도 없이 스포를 해댄다(;;;)

점수 : ★★★★★★★★☆☆ (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