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의 눈》은 요코야마 히데오의 미스터리 단편들을 모아놓은 단편집이다. 주인공들은 이혼 조정위원, 경찰 기관지의 편집자, 비서, 자서전을 쓰는 작가 등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들의 직장 생활 중 만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단편들이다. 직장 생활 속 일상 속 미스터리를 만나고 싶다면 《교도관의 눈》을 추천한다.

요코야마 히데오

195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국제상과대학 상학부를 졸업한 뒤 조모신문(上毛新聞)에 입사하여 12년간 기자로 활동하였는데 그의 소설 속에서 인장처럼 드러나는, 진실을 향해 파고드는 구성력과 치밀한 정보 수집 능력 등은 신문기자로 일했던 경험이 제대로 발휘되는 지점이다. 지은 책으로는 『자백』, 『집념』, 『얼굴 Face』, 『교도관의 눈』, 『그림자 밟기』, 『제3의 시간』, 『크라이막스 - 하이』, 『출구없는 바다』, 『진도 0』 등의 작품이 있다.

《교도관의 눈》은 단편집이지만 각 단편들이 장편만큼의 깊이와 완성도가 있다. 장편 부럽지 않게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 결말과 사건의 미스터리를 갖고 있다. 각각의 등장인물도 직업, 성별 모두 다 다르니 모두 다 겹치는 감상이 없다. 등장인물도 입체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느낌이 있었다.

《교도관의 눈》이 장편인지 단편집인지도 모른 채 기대도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밌었다. 특히 작가인 요코야마 히데오를 이 책으로 처음 경험했는데 다른 작품도 찾아 읽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