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긴 한데 그래도 굳이 게임에 대한 어떤 선입견도 갖고 싶지 않다면 안 보길 추천.

1에 이어서 2도 바로 플레이 해봤다.

일단 1과 스토리적으로 큰 연관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1을 하고 해야함 ㅇㅇ

일단 게임 시스템적으로 보면 여전히 리듬게임 같은거 노잼이다

그래서 그냥 난이도 설정에서 추리난이도는 상으로 게임난이도는 하로 해서 추리는 어렵게 하되, 이런 미니게임들은 빨리 빨리 넘기게 하니까 조금 낫더라

그리고 추리로 만화 완성하는 것도 편의성이 더 좋아져서 마음에 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단간론파 특유의 게임 시스템은 불호에 가깝다.

그럼 시나리오쪽을 봐야하는데 크게 캐릭터, 챕터별 스토리 및 트릭, 큰 틀에서의 스토리 및 최종 보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평가를 하자면

일단 캐릭터.

전작에 비해 더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많아진 것 같음.

특히 빌런(또는 빌런이 되는) 캐릭터들의 묘사나 동기 같은 것들이 전작보다 훨씬 임팩트 있었다고 생각해서 맘에 들었음

선역이나 조력자 캐릭터들도 더 매력있었음. 굿

그리고 챕터별 스토리 및 트릭.

전작에 비해 가장 발전한 부분이 아닌가 싶음. 전작 트릭들이 그냥 다 무난무난 했다면

이번 작은 임팩트 있고 완성도 있는 트릭들이 많이 등장함. 특히 후반부로 갈 수록 트릭의 퀄리티가 점점 상승하고 5챕에서 정점을 찍는데 상당히 만족했다.

트릭을 좋아하는 본격 팬들이라면 상당히 좋아할 작품이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큰 틀에서의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결국 마지막챕터 얘기인데, 이 부분은 기대 이하였음.

물론 게임을 진행하면서 상상도 못했던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긴 함. 근데 반전이 충격적이라고 꼭 좋은건 아니니까.. 맘에 드는 반전은 아니었음. 근데 되돌아보니까 이런 반전들에 대해 나름 복선들을 꽤 많이 잘 깔아놨던 거 같음. 그래도 이 부분은 고평가할만 한듯.

전작 리뷰에서도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미흡한 것이 별로였다고 했었는데, 2에 와서 떡밥들이 더 풀어지긴 하지만 여전히 1에서의 불만족스러움이 해결되진 않음.

솔직히 절망이니 희망이니 어쩌고 하는 것들이 전혀 와닿지 않고, 너무 붕뜬 얘기 같다는 느낌.

그리고 최종 보스도 음.. 애매함.. 솔직히 아직도 뭐하는 새낀지 모르겠음

차라리 학생중에 있던 빌런이 훨씬 임팩트 있었음

아무튼 단간론파의 세계관은 나에게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음.

살육 학원 생활이라는 이 말도 안돼 보이는 세계관 설정은 엄청나게 충격적이고 매력있었지만, 그것을 나름대로 개연성있게 풀어내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실패한 듯 함. 용두사미같은 느낌

하지만 단순히 추리 파트를 즐기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는 게임이었음. 캐릭터들도 매력있었고 ㅇㅇ

전작(6/10)보다 재밌었던 것 같고 8/10 정도 줄만 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