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반전 나오는 파트 전에 사촌형이 추리 말하던거 읽다가 어? 혹시? 하다가 진상 눈치채고 끝까지 읽고 내가 생각했던게 맞았다는걸 확인받으니 확 기분 다운됐다

소설 자체는 평작~수작 사이인듯 필력의 부족이나 캐릭터성 부재 등 여러 단점들이 보였는데 워낙 반전에만 힘 쓴 모양인지 다른 부분은 부족해 기존에 깔아두는 복선들이 훤히 보여서 이상함을 눈치챈 사람(혹은 추리소설 매니아)이라면 의문을 가질만 하고 그 의문을 마지막 파트에서 해소해준다

다만 3층의 존재(침수된) 스쿠버다이빙 장비 모니터 등등과 방주라는 제목 기타 여러 가지 단서로 매끄럽진 않아도 말은 되는데

나는 확실히 그 '범인'이 2번째 희생자의 스마트폰 사진이라는 증거 말할때 (어째서 그걸로 범인이 확정되는가 라는 의문이 - 그냥 돌아다니던 사람들 사진상으론 정확히 파악 불가능하니) 확실히 머리에 팍 오면서 앞에서 나오던 복선들이 정리되면서 진상 다 알아버린듯

주인공이 안녕 할때 ㅋㅋㅋㅋ 아 병신새끼 ㅋㅋㅋ 라는 반응 나왔고....

읽은게 시간은 한 2시간 20분 정도 걸린거 같은데 다 읽은게 5일전이라 정확히 기억 안나는 부분도 있긴 함

아 또 3번째 희생자 시체랑 그 장비 묘사 나올때도 이거 써먹겠구나 한번 더 생각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