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형용사, 부사를 최대한 뺀다

예) 착한 그는 예쁜 그녀를 찾아갔다.

---> 그는 착했다. 그녀를 찾아갔을 때 그녀는 예뻤다

(형용사, 부사를 수식어구로 쓰는 대신 술어로 활용하기)

예) 추운 겨울산에서 멋지게 스노우보드를 타는 것은 참 재밌는 일이다.

---> 겨울산에 왔다. 참 춥지 않은가. 스노우보드를 타고 있노라니 나 자신이 멋있다. 재미도 있다.

(수식어구를 술어로 바꿔씀)

2. 어순이 자유로운 모국어일지라도 주어-술어 구조를 갖춘다.

예) 한참 있다 생각해보니 나는 기가막혔다. 왜 그랬냐고 그는 나에게 다그쳐 물었는데.

---> 나는 한참 생각했다. 기가막혔다. 그는 왜 그랬는지 나에게 다그쳤다.

(주어-술어 구조로 최대한 정돈해서 씀)

예) 값비싼 오일을 그녀에게 선물하는 것이 그의 소망이었다.

---> 그는 값비싼 오일을 그녀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주어-목적어-술어 어순으로 정돈해서 씀)

(한국어, 일본어의 경우엔 주어-목적어-술어 어순이고 영어나 기타 서양언어론 주어-술어-목적어 어순으로 최대한 정돈해서)

3. 길지 않게 최대한 짧게 쓰고 접속어는 최대한 쳐낸다.

예) 그는 너무나 화가 났고 그래서 그녀에게 따져 물었다. 하지만 그녀는 도리어 정색하며 반문했는데.

---> 그는 화가나 그녀에게 따졌다. 그녀는 정색하며 반문했다.

(그래서, 하지만 등의 표현을 빼도 됨)

예) 그 책은 재밌는 책이다. 왜냐하면 문장이 간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그 책을 구입하기로 과감히 결정했다. 하지만 그녀가 갑자기 반대했는데.

---> 그 책은 문장이 간결해 재밌다. 그는 책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과감한 선택이리라. 그녀가 반대한 것은 뜻밖이었지만.

(역시 왜냐하면, 그래서, 하지만 등을 빼도 이해가 잘 될 수 있음)

위의 예시들은

기존의 뻑뻑한 문장들을

히가시노 스타일로 바꿔쓴것임

알고보면 가독성 높고 매끄러운 문장이란

그저 문학적 힘을 한껏 빼고

간결명료하게 쓴 것뿐인 것을

그 간결명료한 문체로

문학계를 뒤흔든 것이

히가시노 스타일의 정수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