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정보] 노스포) 여운이 깊게 남는걸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할 작품모바일에서 작성

심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3 11:14:48
조회 1204 추천 12 댓글 6
														
7fe8f505b78760fe3cea8fed4484011e05ef3b4efa5c8a7d5adc821ef52dca4948a16505e0244156e39b0b15da779c9bad1c0702d0e9fd90bd7726248be5626144f2e6fcf980c37b808e39fa

20bcd734ecc62ca323add3bb139c28701adb9702b3b98bb2f0898270ed3ad633e7c6e392f1f2d2ef60a121e5c9a9ec7f8f20d67d18ceba9ad8799a432144c85c932a95ad4584f4828dc5290ed96660d5b0d57dec





"완전한 수장룡의 날"

사고로 혼수상태가 된 남동생이 있습니다.

누나는 궁금합니다.

왜 동생이 자살했는지.,

그래서 센싱이라는 의학기술을 사용합니다

혼수상태인 사람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죠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표지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리엔탈적이면서 몽환적인 책 표지와 이야기의 서사가 참 잘 어울립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제 몸에 딱 맞는 수수한 옷을 입은 것처럼 참 좋습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표지를 보면 떠오르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먼저 이 책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1년도 대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본격의 요소나 추리적요소는 많지 않습니다,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많이 울적합니다.

이야미쓰장르처럼 불쾌한건 아닙니다.

울적한데 분위기는 참 아름답고 몽환적이거든요

마치 죽으려고 옥상에 올라갔는데 불빛이 수놓은 도시의 야경을 보는 것 같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분위기입니다.

작가의 필력도 정말 좋습니다.

이야기의 구조 자체가 혼란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근데 필력이 멱살을 끌고서 종장까지 데려갑니다

저는 원래 우울한 장르나 SF, 철학적요소가 담긴 책은 참 읽기 힘들어합니다

정신적인 피로가 상당하거든요.

근데 이 책은 정말 훌륭하게 잘 버무렸네요

보통 책 한권 읽는데 3~7일 정도 걸립니다

근데 이 책은 펼치고 엉덩이를 떼지 않고서 다 읽었네요

서사 자체는 독특하다거나 참신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전 독특한 맛보다 뻔하지만 훌륭한 맛을 더 좋아합니다

이 책은 그런 작품입니다

복선이 참 섬세하게 깔려있고, 거칠지 않고 조심스럽게 거둬들이는 작가의 솜씨가 좋았네요
뻔하고 평범하고 흔한 테마이지만 분위기와 색감으로 압도하는 작품입니다

  

소비자 감정가 : 25,000원

* TMI(1) : ~ 2번째 이미지 : 그림에 대한 설명~
작중에서 언급되는 '르네 마그리트 - 빛의 제국'이라는 작품입니다.
낮인지 밤인지 모를 경계의 모호함이 일품인데요, 이 작품에 딱 맞는 그림입니다
작가가 이 그림을 보고서 이 책을 썼을지, 쓰고나서 찾아보니 이런 작품이 있었던건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술 한잔 기울이면서 물어보고 싶네요

* TMI(2) : 완전한 수장룡의 날, 이 작품이 너무 좋아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려고
했는데 정발된건 이 책 딱 하나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오르트기스 자동권총 마렵네요

*TMI(3)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대상을 받은 작품이지만 백이면 백, 다 좋다고
할 작품은 아닐 것 같습니다. 반전과 트릭 같은 기교를 중점으로 둬서 소설을 읽으시는
분께는 비추천 드립니다.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5349 일반 어느 책을 먼저 사볼까 [4] ㅇㅇ(223.39) 23.06.08 153 0
25348 일반 저녁 9시, 추붕이는 추리소설을 읽고 있었다. [5] 따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218 2
25347 일반 스케일 큰 작품 추천 좀 [4] ㅇㅇ(1.236) 23.06.08 228 1
25344 일반 방주 추리 ㄱㄴ?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286 1
25343 일반 잘린 머리처럼 도입부 작가 장광설 레전드네 [3] ㅇㅇ(218.155) 23.06.08 354 2
25341 일반 힙스터스러운 추소 추천좀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274 0
25340 일반 탐정 2명이나 그 이상이 협력하는 소설 추천해줄 수 있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139 0
25339 일반 추린이 히가시노 게이고랑 안맞는지 추소랑 안맞는지 모르겠음 [13] ㅇㅇ(124.111) 23.06.08 393 1
25338 일반 요리코 주문한거 배송 밀렸네... 펭귄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126 0
25337 일반 ㅅㅍ)두 사람의 거리추정 읽으면서 추리 할수있는거 맞냐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213 0
25336 일반 명탐정의 제물이 너무 궁금하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170 1
25335 일반 아 점성술 책 잘못 골랐네 폰트 ㅆㅂ [2] ㅇㅇ(118.235) 23.06.08 310 1
25334 일반 스포)잘머불 보다가 생각난거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232 2
25333 리뷰/ 스포)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후기 [1] ㅇㅇ(118.235) 23.06.08 133 1
25332 일반 스완 재밌게 읽었으면 히나구치 요리코 읽을만함? [3] ㅇㅇ(123.213) 23.06.08 291 0
25331 일반 유리탑에 나온 책들 거의 다 안읽어본건데 스포 밟은 거 다잊어버림 ㅇㅇ(211.42) 23.06.08 129 0
25330 일반 하... 이 개년들 또 엉뚱한거 내놓네 [8] ㅇㅇ(211.42) 23.06.08 472 5
25328 일반 대역전재판 EP1~3 Kal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70 0
25327 일반 와 스포하는십새기가 진자 잇구나 [4] 치치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284 1
25326 일반 산마처럼이 딱히 재미없지? [8] ㅇㅇ(218.155) 23.06.08 305 0
25325 일반 지금 갤에 댓으로 스포하는 통피 있는 듯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74 0
25324 일반 혹시 기억 안나는 추리소설 찾아줄 수 있냐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171 0
25323 일반 그 트릭을 뭐라고 하죠? [3] ㅇㅇ(58.234) 23.06.08 283 0
25322 일반 긴다이치 코스케 작품 읽을 수록 신기한 거 [3] ㅇㅇ(1.230) 23.06.08 265 3
25320 일반 관의 살인 순서를 알려주어. [3] ㅇㅇ(218.155) 23.06.07 185 0
25318 일반 벚꽃 한국판 보면 딱 이거 생각남 ㅇㅇ(121.133) 23.06.07 230 0
25317 리뷰/ 영매탐정 여주. 박신혜 닮은 느낌인데 [1] oo(124.49) 23.06.07 206 0
25315 리뷰/ 미약한스포) 노조키메 후기 [2] 안심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7 309 0
25314 일반 추리 소설 베스트 순위 [15] ㅇㅇ(221.167) 23.06.07 2387 1
25313 리뷰/ 노스포 아키요시 리카코 - 암흑소녀 (광기 그자체...) [3] ㅇㅇ(211.42) 23.06.07 405 7
25312 리뷰/ ㅅㅍ) 붉은 손가락 후기 [1] ㅇㅈㅇ(223.63) 23.06.07 152 1
25311 일반 대학 기말레포트 주제가 추리소설 인데 추천좀.. [22] 참코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7 373 0
25310 일반 엘릭시르에 호노부 신간 문의 넣었음 [5] ㅇㅇ(36.38) 23.06.07 543 7
25309 일반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 재밌음? [2] ㅇㅇ(118.235) 23.06.07 147 1
25308 일반 유리탑, 흑뢰성, 방주 전에는 갤주 뭐였음?? [2] ㅇㅇ(182.224) 23.06.07 494 1
25307 일반 댓글로 자꾸 싸워서 글 지움 [2] ㅇㅇ(36.38) 23.06.07 207 0
25306 일반 밀리 결제 끊었다가 나중에 다시 해도 됨? [4] ㅇㅇ(210.2) 23.06.07 182 0
25304 리뷰/ 스포) 교실이 혼자가 될때까지 궁금증 [2] ㅇㅇ(182.214) 23.06.07 149 0
25303 일반 폭탄은 또 머냐 ㅅㅂ [4] 치치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7 441 1
25302 일반 방주 다읽엇다 ㅅㅂ [2] 치치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7 314 1
25301 리뷰/ 미쓰다 신조 <걷는 망자> [3] ㅇㅇ(126.193) 23.06.07 511 7
25300 일반 란포 단편집 열받는 포인트가 있네 굉장나엄청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7 155 0
25298 일반 폭탄 도서관에 신청했습니다 ㅇㅇ(106.101) 23.06.06 98 0
25296 리뷰/ 류츠신의 삼체를 읽고...(책표지 정도의 스포있음) [12] 마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6 650 7
25295 일반 추갤 개념글 기준 높였음??? [2]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6 173 3
25294 리뷰/ 도진기 - 유다의 별 리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6 203 1
25293 홍보/ 단편 소설 홍보하러 왔습니다. [1] 비마루(112.150) 23.06.06 456 16
25292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신참자> 리뷰 Souven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6 249 6
25291 일반 폭탄이 방주보다 훨 나은데 왜 혹평인지 잘 몰겠음 [11] ㅇㅇ(27.255) 23.06.06 1028 13
25290 리뷰/ 폭탄 리뷰 [7] ㅇㅇ(106.101) 23.06.06 805 1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