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키메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잘린머리, 작자미상을 읽었을 떄도 

미쓰다 신조의 호러와 미스터리를 서로 과하지 않게 적절하게 버무려낸 것에 감탄을 했는데

이번 노조키메 역시 그랬음

와 호러인거 같으면서도 이게 또 미스터리이고...

이 두 장르의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게 참 대단한거 같다.

이번 노조키메는 틈새에서 자신을 계속해서 쳐다보는 괴이가 나오는데

이걸 보면서 신 하야리가미 3라는 도시괴담을 과학루트와 오컬트루트로 해석을 하는 게임에서 나온 틈새녀 에피소드가 딱 떠올랐다

틈새녀도 노조키메와 똑같이 자그마한 틈이라도 있으면 쳐다보는 괴이인데

아마 각본가가 이 책에서 모티브를 따온거 같다

노조키메에서 대단했던 부분이 노조키메와 관련된 두가지 에피소드가 실려있는데

첫 에피소드에 현대와 호러만을 내세워서 이건 호러가 주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고선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과거 그 마을에 있었던 일을 풀어내면서

현대에 있었던 일들과 노조키메에 관한 떡밥들을 하나씩 풀어낸 것에 진짜 놀라웠다.

신기한 것은 전혀 불편함이 없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아 이건 이렇게 연관이 있구나하고 연상이 되더라

그리고 종장에서 두 에피소드에서 있었던 점을 종합해서 풀이를 하는데 그냥 놀랍더라

정말 재밌게 잘 읽었음

미쓰다 신조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