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이제야 드디어 사게 된 일지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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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일반] 이 책을 이제야 드디어 사게 된 일지앱에서 작성

ㅇㅇ(60.116) 2023.07.01 17:56:51

조회 750 추천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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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작년 4월, 여느 해처럼 아유카와데쓰야상 결과를 확인하러 공홈에 들어갔다

결과는 대상 없이 우수상으로 마키 료스케 <마음을 꽃에 담아>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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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대상 수상이 없어서 빡쳤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그래 우수상조차 없던 재작년(2021)에 비해 우수상이라도 있는게 어디냐 라고 마음을 다스렸다

아유카와상의 대상 수상작은 그 해 10월, 우수상 수상작이 있으면 이듬해 3월에 출간되므로 올해 3월 즈음부터 나는 <마음을 꽃에 담아>의 출간을 기대하며 자주 검색을 하거나 서점에 발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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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안 나온다?

왜 안 보이지, 왜 안 나오지, 이런 생각을 하며 1, 2주마다 책의 제목을 검색하며 찾아봤지만 나오질 않았고

위키페디아의 아유카와상 리스트를 봐도 출간 정보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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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수상작이 항상 출간되는 건 아니니까…뭔 일이 있나보다 하던 최근

오늘 문득 들른 항상 가는 동네 서점의 문예서 코너에서 책장에 꽃힌 어떤 책의 제목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물망초를 찾아서(勿忘草を探して)>

음, 감성적인 제목이군 하며 지나치려 했던 나는 문득 마키 료스케란 작가의 이름과, 도쿄소겐샤란 출판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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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표정이 되었다. 책을 뽑아보니 띠지에 적힌 “제32회 아유카와상 우수상 수상작” 책 맨 뒤 출간정보엔 2023년 3월 31일

그렇다, 제목이 바뀌어서 출간된 것이었다. 아주 흔한 일이다, 아주 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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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던 책을 이렇게라도 찾아낸 기쁨과 뭔지 모를 허탈함, 분노, 배신감 등을 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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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책을 사왔다. 그래, 결국은 이렇게 만날 운명이었던 것이다. 얼른 읽어 볼 생각이다. 해피엔딩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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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이름으로 검색해보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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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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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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