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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추리소설 마라톤 23일차 <영원의 밤>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5 05:41:05
조회 135 추천 3 댓글 2
														

<영원의 밤>
7월 15일
0p~480p

***

한 웹소설을 봤는데
거기서 이런 이야기 나오더라

- 사회파 추리소설은 미스터리 소설의 스팩트럼을 넓혔어. 현실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주제도 다양해졌지. 끔찍한 연쇄살인범을 쫓을 수도 있고, 범죄자를 일부러 풀어주는 부패한 정치인과 싸울 수도 있고, 애초에 범죄자가 이 사회의 높은 신 분일 수도 있지.

- 베테랑이나 범죄도시도 사회파 추리 소설의 장르를 이어 받은 작품이야. 그런데 여기서 질문, 베테랑이랑 범죄도시를 보고서 누가 추리물이라고 하디?

- 그런 사람 없지? 사실 사회파 추리 소설은 여기서 업보를 하나 만들었지. 너무 유행하는 바람에 문학의 메인스트림에 합류해 버렸어.

추소갤에서도 이와 비슷한 논조의 정보글을 봤었음

- 고전 추리소설과 하드보일드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스릴러는 수많은 작품에 녹아들며 범접할 수 없는 입지를 쌓았다. 뚜렷한 형식이라고 할 만한 것이 존재하지 않지만, 그 대신 어느 장르, 어느 작품과 결합해도 이상하지 않을 압도적인 범용성을 얻었으니 스릴러의 종말은 아마 요원한 일일 것이다.

- 그리고 이것은 스릴러와 한 몸이 되다시피 한 미스터리 장르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말이다. 경찰 소설, 스파이 소설,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미스터리는 다양한 장르와 사조에 두루 섞여 숨쉬고 있다. 에드거 앨런 포라는 위대한 문인으로부터 시작된 독특한 기법 하나가, 광대한 영역에 걸쳐 실로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내가 봤을때 <영원의 밤>은 추리소설 이라기 보다는
거기에 영향을 받은 하위 장르였음

암만봐도 구조는 분명 추리소설인데
(기이한 사건-탐정의 개입-뜻밖의 결말)
정작 그안에 추리라고 할게 없더라
그런만큼 범인을 추리하기도 쉽고...
메시지에 너무 치중한 느낌이었음

더군다나 초보작가 흔히 하는 실수-힘을 빡 주는-를 했더라
너무 많은걸 담으려고 해서 오히려 메시지가 불분명해졌음

직접 니체의 작품에서 본게 아니라 명언집으로 본거라
제대로 이해하고 쓰는게 맞나 의구심이 드는데
니체도 이런말을 했더라

- 자신이 가진 힘의 4분의 3 정도의 힘으로 작품이나 일을 완성시키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온 힘을 다해, 온 마음을 기울여 완성한 것은 왠지 모르게 보는 이에게 고통스러운 인상을 주고 긴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원래 그림도 너무 많은 대상을 그리면 보기 난잡하고
음악도 너무 많은 음을 넣으면 듣기 불쾌한 것처럼
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그래서 명작을 보면 전하고자 하는 바를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음
그건 뜻이 얕아서 그런게 아니라 명확해서 그런거고

설명하는 글도 마찬가지지
서론-본론-결론
결국 결론을 위해서 서론과 본론을 쓴건데
결론이 여러개가 나와버리면
읽는 사람이 헷갈리지

하지만
그럼에도 추리소설의 구조와
작가 본인의 지식을 활용해서
메시지를 전달한 방식은 좋았다고 봄

책 중간 이런 이야기 나옴

우리가 법을 왜 지켜야 할까요?
대답을 잘 못하시겠죠?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거에요.

이 책은
작가가 던진 문제를 생각해보게 할 만한 힘이 있음

개인적으로 10대 읽어보면 좋을듯

***

웹소설은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 74화
정보글은 아래 링크 보면 될듯


명언집은 <니체의 말> 임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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