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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의 삶과 문학.앱에서 작성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3 01:04:21
조회 101 추천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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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1862~1943)은 영국의 미스터리 작가이다. 프리먼은 일반적으로 법의학적 지식을 범죄 수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탐정 캐릭터인 존 에벌린 손다이크 박사의 창조자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프리먼의 삶과 문학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2.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은 1862년 4월 11일 잉글랜드 런던의 소호라는 지역에서 태어났다. 프리먼은 재단사이었던 리처드 프리먼과 그의 아내인 앤 마리아 던의 다섯 명의 자녀 중에서 막내였다. 1880년에 미들섹스 병원 부속 의과 대학에 입학한 프리먼은 1886년에 외과 의사 자격증과 약제사 자격증을 모두 취득했고 해당 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로 1년 동안 근무했다. 1887년 보조 외과 의사로 콜로니얼 서비스에 입대한 프리먼은 가나의 케타라는 지역에서 복무하였고 말라리아의 합병증인 흑수열 치료에 매진했다. 그 후 아프리카 원정대의 군의관으로도 근무한 프리먼은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1891년에 정식으로 전역을 하고 런던으로 돌아온다.

3. 다음 해인 1892년 모교인 미들섹스 병원의 외과 의사로 복귀한 프리먼은 5년 동안 재직했고 그 뒤에는 할로웨이 교도소의 의료 부국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리고 1901년~1904년 사이에 런던 항의 의무 보좌관으로 근무한 것을 마지막으로 프리먼은 의사로서의 활동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 전향한다. 프리먼은 1907년에 손다이크 박사가 등장하는 일련의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붉은 엄지 손가락 지문>을 출간했고 해당 작품의 호평으로 그 무렵 ‘셜록 홈즈 시리즈’를 연재하던 《스트랜드 매거진》의 경쟁사인 《피어슨 매거진》의 권유를 받고 후속 작품을 기고하여 『오시리스의 눈(The Eye of Osiris)』(1911), 『31 새 여인숙의 수수께끼(The Mystery of 31 New Inn)』(1912) 등의 장편을 연달아 발표하였다.

4. 아울러 1909년에 첫 번째 단편집 『손다이크 박사의 사건집(John Thorndyke's Cases)』으로 호평을 받은 그는 1912년에 출간한 두 번째 단편집인 <노래하는 백골>에서 범인의 정체와 범행 방식을 먼저 설명한 뒤 그러한 사건을 해결하는 기법의 도서 미스터리를 최초로 개척했는데 이는 미스터리 소설의 역사에 있어서 프리먼이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으로 간주된다. 프리먼은 그 뒤에도 1943년에 사망하기 직전까지 매년 손다이크 박사가 등장하는 시리즈를 출간하기에 이른다.

5. 한편으로 프리먼은 현실성과 과학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집필하는 미스터리 소설의 세부 사항에 있어서 많은 주의를 기울였고 일정한 실험을 진행하면서 그 정확성을 확인했는데 당연하게도 그러한 특성을 반영한 대표적인 캐릭터가 손다이크 박사이다. 많은 평론가들은 이러한 사실을 가리켜서 프리먼이 "다른 탐정 소설가들보다 더 체계적이고 엄격하며 정확한 논리로 추론한다고" 평가했으며 따라서 프리먼의 손다이크 박사가 당대에 도일의 셜록 홈스의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로 분명하게 간주되었다고 볼 수 있다.

6. 프리먼은 말년에 접어든 제 2차 세계 대전 직후에도 적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하여 자택 정원에 방공호를 건설하면서까지 꾸준하게 집필 활동을 이어갔지만 오랜 지병인 파킨슨 병으로 시달리다가 1943년 9월 28일, 잉글랜드 켄트 주 그레이브센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향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며 근처에 위치한 밀턴 공동 묘지에 안장되기에 이른다.

7.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은 앞에서도 서술했듯이 상대적으로 그러한 생각이 미비했던 20세기 초반에 이미 미스터리 소설에 과학적 방법론을 반영하고 범죄 해결에 있어서 정확한 추론과 함께 객관적인 증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구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같은 인식은 놀랍게도 오늘날의 현실 속의 과학 수사대가 기본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그는 미스터리 문학의 형식과 서술에 있어서 시대를 크게 앞서가는 과학 수사를 여실하게 적용한 선구자로서 영원히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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