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도 재미있게 읽음

특히 신작이면서 공들여 쓴 본격 미스터리를 읽고 싶었던 독자들에겐 반가울 소설임

다만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듯 소설속엔 큰 약점이 있음

첫번째는 당연히 인물의 세팅임

사실상 다까스 하나는 인물 자체가 큰 의미가 없고( 삭제해도 무방)

탐정으로 나오는 시노다 쇼타로 역시 탐정이라는 롤 말고는 별다른 특색이 없음

마찬가지로 중간에 난입하는 야자키 가족 역시 지극히 기능적인 역할만 수행활뿐

소설속의 드라마에 전혀 영향이 없음

그러니까 범인을 제외하고나서라도, 각 등장인물들이 왜 등장했는지 적절한 설명   필요성, 

또는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전혀 없다해도 만무한 수준 

두번째는 트릭

결국 이 소설은 마지막에 나오는 결말을 위해 수백쪽의 페이지를 희생 한건데 

왜 범인이 방주에 들어가자마자

모두를 살리는 선택을 하지 않고 (바로 잠수해서 밖으로 나와서 구조 요청을 했다면?) 왜 모두를 죽이는 선택을 했는지

지극히 악의를 품고 있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자체가 공허하게 남겨져 있다는 것도 아쉬움

그러니까 결말을 자체가 너무도 짜맞춘듯 되어있어서 읽고나도 뭔가 찜찜하고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크게 듬 

읽은것을 후회하지 않지만 명작의 수준엔 오를 수 없다 생각함

별점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