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스타우트의 삶과 문학.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추리소설 갤러리
마이너

추리,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장르의 소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매니저

ㅇㅅㅇㅁㅇㅈㅇ(sggy0840)

부매니저

ㅇㅇ(dlrdud) ㅇㅇ(syy278) 나는해파리(audtjrdk…) 리키비쿠(sys1377)

개설일

2016-10-12

[리뷰/정보] 렉스 스타우트의 삶과 문학.앱에서 작성

2023.07.31 23:40:47

조회 206 추천 14 댓글 11

79e98036fd9f0bb261aac2f839c43670cca40cab678e8b9dd036e7a0d46ed9a6438fc61fe4ea95d1751291b7

< 1942년의 렉스 스타우트. >

1. 렉스 스타우트(1886~1975)는 미국의 미스터리 작가이다. 스타우트는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들에게 있어서 거구의 안락의자 탐정인 네로 울프와 그의 조수인 아치 굿윈이 등장하는 일련의 시리즈인 네로 울프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렉스 스타우트의 삶과 문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2. 렉스 토드헌터 스타우트는 1886년 12월 1일, 미국 인디애나 주 노블스빌에서 태어났다. 얼마 뒤 퀘이커 교도인 부모를 따라서 캔자스 주로 이사를 갔으며 그 곳에서 스타우트는 성장하게 된다. 그의 아버지인 존 월리스 스타우트는 교사였는데 어렸을 때부터 스타우트에게 글을 읽기를 격려했는데 그러한 교육의 결과로 스타우트는 고작 4살에 성경 전체를 두 번이나 읽을 정도였다. 그 뒤에 스타우트는 캔자스 주 토피카 고등학교와 로렌스 캔자스 대학교에서 수학하면서 정규 교육을 마치기에 이른다. 1906년 미국 해군에 입대한 스타우트는 1908년까지 군 복무를 이행하였고 전역 이후에는 4년 동안에 담배 가게 점원 등의 직업을 거치면서 많은 경험을 쌓기에 이른다.

3. 렉스 스타우트는 1912년에서 1918년까지 이른바 펄프 매거진에 40편 이상의 소설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범주는 로맨스 소설, 모험 소설, 공상 과학 소설, 판타지 소설, 탐정 소설 등으로 분류할 수 있을 만큼 다양했다. 하지만 1919년부터 1929년까지 스타우트는 새로운 소설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는 자신이 발명한 학교 은행 시스템을 확대하면서 로열티를 받는 사업가로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30년대에 접어들면서 들이닥친 대공황의 여파로 스타우트는 재산을 대부분 잃고 본격적으로 탐정 소설을 집필하는 작가로 복귀한다.

4. 렉스 스타우트는 1933년에서 1934년까지 < 아메리칸 매거진 >에 개성이 넘치는 네로 울프와 아치 굿윈 콤비를 소개한 첫 번째 작품인 Fer-De-Lance를 연재했고 단행본으로도 출간한다. 이렇게 시작한 네로 울프 시리즈는 스타우트의 대표작으로 금세 부상했으며 그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40년 이상 집필에 매진하기에 이른다. 다르게 말하자면 스타우트는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활발하게 활동한 S.S 밴 다인과 엘러리 퀸과 더불어 미국 탐정 소설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사례로 남게 된 것이다. 스타우트는 그 외에도 여성 사립 탐정 캐릭터인 테오돌린다 보너, 여러 작품에 등장한 테쿰세 폭스와 알파벳 힉스를 창조했다. 한편으로 1938년을 기점으로 스타우트는 미스터리 장르의 소설만을 집필했으며 1940년 이후가 되면 전적으로 네로 울프 시리즈만을 출간했다.

5. 1941년부터 1945년까지 5년 동안 미국 전역이 제 2차 세계 대전의 전장으로 뛰어들었을 때부터 렉스 스타우트는 3개의 주간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전시 방송을 적극적으로 이끌었고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을 위한 작가들의 자원 봉사 활동을 총괄했다. 종전 이후 현업에 복귀한 스타우트는 1959년에 미국 미스터리 작가 협회 회장으로 선출이 되었으며 아울러 그랜드 마스터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린다. 스타우트의 명성은 갈수록 높아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에드거 후버가 장악하고 있던 FBI의 감시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왜냐하면 미국 사회에서 매카시즘의 여파가 강하게 남아 있던 상황에서 그가 이끌던 미국 작가 연맹을 전형적인 공산주의자 그룹으로 치부했기 때문이다.

6. 노년에도 미스터리 작가로서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렉스 스타우트는 1975년 10월 27일 미국 코네티컷 주 댄버리에서 향년 90세로 별세한다. 다음으로 현대 미국 문화에서 스타우트가 행사한 강렬한 영항력에 대해서 미국의 문화사학자인 자크 마틴 바르종은 다음과 같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가 아치 굿윈을 만드는 것 이상을 하지 않았다면 렉스 스타우트는 미국 문학의 번영을 지켜본 모든 평가자들로부터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었을 것입니다. 확실히 아치는 현대 미국의 기질이 변형된 것을 볼 수 있는 민속 영웅 중 하나입니다."("If he had done nothing more than to create Archie Goodwin, Rex Stout would deserve the gratitude of whatever assessors watch over the prosperity of American literature. For surely Archie is one of the folk heroes in which the modern American temper can see itself transfigured.")

7. 마지막으로 렉스 스타우트는 그가 별세한 다음날에 발행된 뉴욕 타임스의 부고 기사에서 "논쟁적이고, 강렬하고, 무자비하고, 매우 재능 있는 장인"이라는 직접적인 극찬을 받을 만큼 굉장히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미국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이었다. 이러한 높은 평가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이 생전에 22개의 외국어로 그의 작품의 번역이 이루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모두 4500만부에 이르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보면 그러한 사실은 더욱 분명해진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렉스 스타우트는 20세기 초반에서 중반 사이에 펼쳐진 미스터리 소설의 황금기와 새로운 발전을 위한 도약기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정표로서 그 이름을 분명하게 남기게 된 것이다.

부록 1: 1975년 10월 28일 자 뉴욕 타임스에 게재된 렉스 스타우트의 부고 기사.

https://www.nytimes.com/1975/10/28/archives/rex-stout-creator-of-nero-wolfe-dead-rex-stout-the-creator-of-nero.html

nytimes.com

nytimes.com

www.nytimes.com

부록 2: 렉스 스타우트가 정식으로 발표한 작품 목록.

https://en.m.wikipedia.org/wiki/Rex_Stout_bibliography

- dc official App

고정닉 10

원본 첨부파일 1

440px-Stout-Our-Secret-Weapon.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30761	공지	신문고 (건의, 제보, 신고) [5]	*ㅇㅅㅇㅁㅇㅈㅇ*	23.11.21	1475	0
28130	공지	추리소설 갤러리 정보글 모음 [1]	ㅇㅇ(14.4)	23.09.07	4451	10
32833	공지	연도별 우리가 사랑한 추리소설 모음	ㅇㅇ(42.27)	24.01.27	1752	12
15418	공지	추리소설 입문작 추천 목록 [2]	ㅇㅇ(1.102)	22.02.26	17733	32
15417	공지	(필독) 스포일러 주의 표시 원칙을 꼭 지켜주십시오	ㅇㅇ(1.102)	22.02.26	1183	12
15420	공지	(필독) 추리소설 갤러리 통합 공지	ㅇㅇ(1.102)	22.02.26	2429	14
36600	일반	여름에는 왜이렇게 책이 안읽힐까 [1]	ㅇㅇ(211.200)	22:13	19	0
36599	일반	뉴비들은 절대 읽어선 안되는 책 [4]	나는해파리	22:03	62	6
36597	일반	교수상회 읽는데 [1]	추붕이(112.161)	21:30	44	0
36596	일반	앨리스 죽이기 읽기 전에 이거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만 읽으면 충분?? [1]	ㅇㅇ(219.241)	20:39	60	0
36595	일반	삼체... 간만에 잼있게 읽었네 [2]	conti	20:14	73	0
36594	리뷰/ 리뷰/정보	스포) 미나토 가나에 고백 다 읽음 [4]	추붕이(39.122)	20:13	72	3
36593	일반	신세계에서 애니 있던데 [1]	추붕이(121.146)	19:58	58	0
36592	일반	한국 본격 추리소설 추천 좀 [1]	추붕이(49.169)	19:43	60	0
36591	일반	노스포) 수차관의 살인 다 읽음 [5]	ㅇㅇ(219.241)	19:02	77	0
36590	일반	아 진짜 분위기 개 쩌니까 그냥 이거 읽으라고 ㅋㅋㅋ [15]	나는해파리	18:25	296	7
36589	일반	최신 작품 중에 재밌는 작품 있을까요 [2]	ㅋㅋ(211.237)	16:49	99	0
36588	일반	살육에 이르는 병 읽고 싶은데 도서관에 없엉 [3]	추붕이(42.18)	16:31	96	0
36587	일반	잭 더 리퍼는 왜케 올려치기 당함?? [3]	옵저버(211.201)	16:03	143	0
36586	일반	스포)셜록 홈즈 헛으로 본 새끼......jpg [4]	ㅇㅇ(124.49)	15:06	181	2
36585	일반	뉴비인데 작품 추천 부탁... [7]	ㅇㅇ(124.60)	14:21	96	0
36584	일반	AI로 책 표지를 동영상으로 만들기 [3]	느티라온	14:08	210	9
36583	일반	리 차일드의 잭리처 시리즈 다 읽고 빈스 플린 소설 읽는중 [1]	Jackdaw	13:58	50	1
36582	일반	실제 사건들을 다룬 추리책인데 [3]	ㅇㅇ(106.101)	13:27	212	0
36581	리뷰/ 리뷰/정보	군대에서 읽은 추소 간단 리뷰 3	까악내가까마귀야	13:27	92	0
36580	일반	모리 히로시 사에카와&모에 시리즈 순서대로 봐야되나? [2]	추붕이(116.36)	11:12	78	1
36579	일반	수장룡 읽고있는데 경화수월 맞은거같다... [2]	비비빕	11:09	124	0
36578	일반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추리물 추천 좀 [7]	추붕이(58.237)	08:42	220	0
36577	일반	법정유희를 어디서 구하지 [1]	ㅇㅇ	07:29	158	0
36576	리뷰/ 리뷰/정보	이가라시 다카히사[리카] 리뷰 [1]	1년에300권이상	05:32	88	2
36575	일반	정신자살 시이발 아… [5]	ㅇㅇ(118.235)	03:13	199	1
36574	일반	스포?)가연물 원서로 본 갤러들에게 질문	ㅇㅇ(124.49)	06.15	78	0
36573	일반	스포) 점성술 살인사건 트릭알면 재미없음? [8]	토사미	06.15	210	0
36572	일반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 진짜 개재밌네 [5]	추붕이(211.109)	06.15	283	0
36571	리뷰/ 리뷰/정보	군대와서 읽은 추소 간단 리뷰 2 [3]	까악내가까마귀야	06.15	241	7
36570	일반	교고쿠도 시리즈 다 읽었는데 도불의 연회 읽어볼만 한가? [3]	추붕이(182.224)	06.15	121	0
36569	일반	"암흑관의 살인 3" 구매처 정보 [2]	광충	06.15	215	1
36568	리뷰/ 리뷰/정보	지금까지 공개된 소시민 시리즈 PV 모음 [2]	추붕이(58.178)	06.15	148	3
36567	일반	검은집이랑 비슷한 작품 추천좀 [3]	레알이랑	06.15	150	0
36566	일반	골든리트리버가 사신으로 변하는? 책을 찾습니다. [1]	Moe-Greene	06.15	144	0
36565	리뷰/ 리뷰/정보	영국식 살인 읽었다 - 가장 영국적인 와이더닛 [1]	추붕이(14.63)	06.15	101	5
36563	리뷰/ 리뷰/정보	스즈키 코지 '검은 물 밑에서' 읽었다.. [5]	국뽕한사발	06.15	123	2
36561	리뷰/ 리뷰/정보	'십계' 출간 기념 '방주' 서평단 모집	ㅇㅇ(222.107)	06.15	213	0
36560	일반	님들이 읽은 최고/최애의 추리소설은 뭐임? [7]	추붕이(58.120)	06.15	261	0
36559	일반	세세한 취향은 참 다른듯	단하앵	06.15	85	0
36557	일반	우부메나 망량의 상자는 추리물보다 [3]	ㅇㅇ(39.114)	06.15	192	0
36555	일반	일부 작품들 스포?) 주관적인 비호감 결말 탑4 [4]	추붕이(121.140)	06.15	210	1
36554	일반	조커 생각하니까 갑자기 빡치네	ELSA	06.15	97	1
36553	일반	방주는 지날수록 고평가 될거야 [3]	추붕이(183.91)	06.15	250	4
36552	일반	살인 사건 추리하는 거 말고 다른 주제의 추리소설 추천해줄 수 있음? [3]	소보로(221.162)	06.15	161	0
36551	일반	스포) 벚꽃지는 계절 미치겠다 진짜 [7]	추리소설갤용고닉	06.15	286	1
36550	일반	새벽배송 받은 책. [1]	3번째모퉁이	06.15	195	3
36549	일반	서초 법무법인 찾은 중년남성 건물서 투신…CCTV 없어 난항 [1]	발명도둑잡기	06.15	199	0
36548	리뷰/ 리뷰/정보	유우야 토시오 [이브의 대관람차] 리뷰 [8]	1년에300권이상	06.15	180	4
36547	일반	볼만한 소설 하나 추천 점 [4]	추붕이(121.177)	06.15	232	0
36546	일반	난 코즈믹 사건 부분은 재밌었는데	ㅇㅇ	06.15	8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