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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조르주 심농의 삶과 문학.앱에서 작성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8 01:03:19
조회 298 추천 1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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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르주 심농(1903~1989)은 벨기에의 미스터리 작가이다. 조르주 심농은 쥘 매그레 경감을 주인공으로 하는 쥘 매그레 시리즈로 매우 유명하다. 그렇다면 조르주 심농의 삶과 문학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2. 조르주 조제프 크리스티앙 심농은 1903년 2월 13일 벨기에 리에주 레오폴드 가 26번지에서 데지레 심농과 앙리에트 브륄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심농이 태어나고 2년이 지난 1905년 4월에 그의 가족은 리에주 페스테어 가 3번지로 이사를 했으며 1906년 9월에는 남동생인 크리스티앙이 태어났다.

3. 심농은 3살부터 5살까지 2년 동안에 노트르담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에콜 가디엔느에서 기초적인 교육을 받았으며 그 후인 1908년에서 1914년까지는 기독교 형제단에서 운영하는 세인트 앙드레 학교를 다녔다. 1914년 10월, 심농은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고등학교인 세인트 루이스 칼리지에 입학했으며 1년 뒤에는 세인트 서베이스 칼리지로 전학을 간 뒤에 3년 동안 공부했다. 하지만 심농은 1918년 6월, 자신이 다니던 학교를 중퇴했고 곧바로 제과점과 서점 등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인 사회 생활을 시작한다.

4. 다음 해인 1919년 1월, 심농은 조제프 디마티에가 편집장을 맡은 우익 성향의 가톨릭 신문인 <가제트 드 리에>에 기자로 입사한다. 심농은 '조르주 심'이라는 필명으로 가십거리에 대한 기사와 칼럼을 작성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1920년에서 1921년 사이에 심농은 경찰의 수사 기법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하여 리에주 대학의 법의학 강의를 수강했으며 단편 소설을 창작하면서 자신이 기자로 재직하던 매체에 게재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1921년 11월에 심농은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하는 슬픔을 겪었으며 얼마 뒤에 군 복무를 시작한다. 1922년 12월에 심농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으며 <가제트 드 리에>의 기자 직을 그만두고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다.

5. 심농은 1923년부터 파리의 유명 잡지에 단편 소설 등을 지속적으로 연재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판매량은 굉장히 적었으며 결국 기본적인 생계를 해결하기 위하여 후작 작위를 가진 귀족의 개인 비서로 취직한다. 다음 해인 1924년에 해당 귀족의 개인 비서를 그만둔 심농은 본격적으로 전업 작가로 전향한 뒤에 수많은 필명을 사용하면서 소설을 썼고 곧바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게 된다. 심농은 1929년 봄에 개인용 보트를 타고 프랑스 북부 지역과 벨기에, 네덜란드를 여행하기 시작했고 <Detective>라는 잡지에 경찰 수사관인 쥘 매그레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세 편의 미스터리 소설을 발표한다. 같은 해 9월, 심농은 쥘 메그레 시리즈의 첫 번째 장편 소설인 <라트비아 인>을 출간하였고 그 뒤에 그야말로 커다란 인기를 누리면서 1933년 말까지 모두 19편의 작품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스스로 진지한 작가로 인정받고 싶었던 심농은 1934년이 되었을 때 "반 문학적"이라는 확고한 표현과 함께 쥘 매그레 시리즈의 절필을 선언한다. 그 후에 심농이 1930년대 중반에서 후반 사이에 차례대로 발표한 일반적인 성격의 소설들은 당대에 활동했던 앙드레 지드와 프랑코이스 모리악 등의 프랑스 문단의 작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기에 이른다.

6. 어느덧 1940년대에 접어들어서 제 2차 세계 대전이 진행되었을 때에 심농은 벨기에 정부의 요청을 받고 독일의 침략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한 5만 5천여명의 벨기에 난민들을 관리하기 위한 위원회를 조직한 뒤에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동시에 1934년 이래로 오랫동안 중단했었던 쥘 매그레 시리즈의 집필을 다시 시작하고 정식으로 발표한다. 그렇지만 1944년 11월에 비로소 독일군의 후퇴가 이루어지고 자신의 집으로 뒤늦게 돌아온 심농은 도리어 프랑스 내무부와 경찰에 의하여 3개월에 걸쳐서 독일군에게 협력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가택 연금까지 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 1945년 5월에 심농은 파리로 향했고 그 곳에서 자신의 가족들과 다시 만난 뒤에 정식적으로 미국으로 이주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7. 1945년 10월에 미국의 뉴욕에 도착한 심농은 캐나다로 다시 이주했고 몬트리올 북쪽 지역에 정착한다. 하지만 1947년 6월에 다시 미국 애리조나 주로 거주지를 옮겼고 그 곳에서 두 편의 쥘 매그레 시리즈와 그 외의 작품들을 발표한다. 1949년 미국 코네티컷 주로 이사한 심농은 1954년까지 5년 동안에 13편에 이르는 쥘 매그레 시리즈를 추가로 출간했는데 현지에서만 연간 평균 판매량이 300만 부에 이를 정도로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미국 미스터리 작가 협회의 회장으로 선출되는 막대한 영광도 함께 누리게 된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휴가를 통하여 유럽에 자주 머무르던 심농은 지속적인 심경의 변화를 느끼게 되었고 미국으로 떠난지 10년 만인 1955년에 프랑스 칸 근처의 지역인 모긴스로 다시 이주한 뒤에 여러 곳의 호텔에 머물렀으며 1957년에는 다시 스위스 로잔으로 향했는데 그 곳에서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집필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나간다.

8. 1973년 2월, 만 나이로 70대 초반에 접어든 심농은 더 이상 미스터리 소설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매우 방대한 분량의 회고록을 작성하는데 말년을 보냈다. 건강이 점차 악화되면서 심농은 1984년에는 뇌 수술을 받았지만 온전히 회복되었다. 1988년 말부터 휠체어에 의존하게 된 심농은 다음 해인 1989년 9월 4일, 스위스 로잔의 보 리바주 호텔에서 향년 87세를 일기로 끝내 별세한다.

9. 조르주 심농은 그의 대표작인 쥘 매그레 시리즈만 하더라도 장편과 단편을 합쳐서 생전에 모두 103편에 이르는 작품을 발표할 만큼 대표적으로 다작을 한 미스터리 작가이었는데 그러면서도 대다수의 비평가들로부터 노년에 접어들 때까지 일정한 수준의 완성도를 꾸준하게 유지한 대작가라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한 이유 중에 하나로는 아마도 심농이 쥘 매그레 시리즈의 집필을 통하여 기존의 미스터리 소설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소설 속의 캐릭터들의 범죄 동기와 심리 묘사에 집중했다는 부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그가 정식으로 발표한 수많은 소설들의 모든 판매량이 공식적인 집계를 거친 수치를 기준으로만 하더라도 무려 5억 부가 넘을 만큼 상업적으로도 매우 성공한 사례로서 여겨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조르주 심농은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평가에서 비평적인 측면에서의 뚜렷한 성취와 함께 대중적인 측면에서의 커다란 인기까지 확실하게 거머쥔 보기 드문 거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록 1: 조르주 심농의 수상 이력 정리.

1952년 미국 미스터리 작가 협회 회장, 벨기에 왕립 프랑스어 문학 아카데미 회원 선출.

1955년 프랑스 최고위 훈장 슈발리에 드 라 레지옹 도뇌르 수여.

1971년 미국 문학 아카데미 명예 회원 선출.

부록 2: 조르주 심농이 정식으로 발표한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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