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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최근 읽은 책들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0 19:35:37
조회 232 추천 4 댓글 1
														

모자 수집광 사건 - 존 딕슨 카
모자를 훔쳐서 엉뚱한 곳에 전시하는 모자 도둑 사건으로 시작해서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에드거 앨런 포 원고의 절도 사건, 런던탑에서 화살이 꽂힌 채 죽어있는 시체의 발견 등 릉미진진한 사건들이 연달아 등장한다. 그리고 결국 기디언 펠 박사는 이런 사건들을 한데 모아 깔끔하게 해결해낸다.
카의 장기인 근사한 트릭이 나오는 하우더닛과는 거리가 있다. 대신 어떻게 해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동기를 밝혀내는 자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마지막에 범인을 단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법하지만, 전반적으로 읽을 만한 고전 추리소설.
(4/5)

옥문도 - 요코미조 세이시
폐쇄된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연쇄 살인이라는 일본 미스터리 클리셰의 원형이 되는 작품.
평소에 일본 본격 미스터리를 자주 읽어서 그런지 상당히 담백하게 느껴졌다. 지금 기준에서 아주 허를 찌르는 트릭이나 의외성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본격 미스터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작품이다.
(4/5)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 아이사카 토마
출판사에서 이벤트를 통해 가제본을 받아 읽었다. 아직 정발은 안된 모양이다.
여성 저격병을 주인공으로 하는 전쟁소설이다. 서점대상, 애거서 크리스티상 수상에 미스터리 관련 랭킹에도 오르는 등 수상 실적이 좋다. 가족을 잃은 주인공의 복수극이라 중후반까지는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결말이 그리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재밌게 읽히는 소설이었다.
(4/5)

세 개의 관 - 존 딕슨 카
밀실 살인을 다루는 대표적인 고전 추리소설. 트릭은 역시 고전이라 지금 기준에서 아주 뛰어나다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나는 아주 재밌게 읽었다.
하우더닛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품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마술을 보여주고 그 마술의 해법을 밝혀내는 느낌이다. 펠 박사의 그 유명한 밀실강의 장면도 들어있고 해서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4.5/5)

골프장 살인사건 - 애거거 크리스티
‘스타일즈 저택의 괴사건’에 이은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 두번째 작품. 전형적인 고전 후더닛이다. 왓슨 역인 헤이스팅스의 로맨스가 등장하는게 또다른 재미 요소이다. 크리스티가 썼으니 글은 술술 읽힌다.
(3.5/5)

이계의 집 - 윌리엄 호프 호지슨
러브크래프트가 극찬했다는 코즈믹 호러 장편소설. 솔직히 말하자면 러브크래프트의 단편들이 더 재밌다. 러브크래프트가 글을 잘쓰는 편은 아니지만 소재 면에서는 확실히 출중한데, 이 작품은 번역 문제인지 글이 잘 읽히는 편도 아니고 소재도 초중반까지는 흥미로웠다가 분량이 장편이니 뒤로 가면 그다지 무섭지도 않고 흥미도 떨어진다.
(3/5)

조커 - 세이료인 류스이
‘코즈믹’의 후속작. 전작에서는 루즈한 초중반을 파격적인 결말로 사로잡는다면(물론 일반적으론 허무하다고 욕 먹지만) 이번 작은 결말보다는 과정이 주는 재미가 더 크다.
물롬 여기서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게, 추리의 대부분이 말장난인데다가 그 말장난을 뒤집는 말장난에 또 그걸 뒤집는 다른 말장난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다만 일본 미스터리 4대 기서(도구라 마구라, 흑사관 살인사건, 허무에의 제물, 상자 속의 실락)에 대한 오마주가 주를 이루는 작품이기에 안티미스터리가 취향이라면 꼭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참고로 난 아주 재밌게 읽었다.
(5/5)

이중 보상 - 제임스 M. 케인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를 쓴 제임스 케인의 또다른 대표작. 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국내 출간이 안된 걸로 알아서 못 읽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동서문화사판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번 울린다’에 수록돼있었다.
역시나 재밌는 느와르 소설이지만, ‘포스트맨~’에 비해서는 조금 아쉽다.
(4/5)

배틀로얄 - 타카미 코슌
배틀 로얄이라는 제목이 주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줄만한 재미와 스릴을 갖추고 있다. 대동아공화국이라는 현실의 일본과는 사뭇 다른 가상의 국가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에 의해 중학생들이 데스게임을 펼치게 되는데, 초반의 거부감에 비해 읽을수록 어느새 직접 게임에 참가라도 한듯 이입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오락적으로도 참여소설적으로도 훌륭한 작품.
(4.5/5)

명탐정의 제물 - 시라이 도모유키
엘러리 퀸식 추리를 극한으로 밀어붙인 전개가 인상적이다. 현실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사이비 종교라는 소재를 통해 특수설정적인 면모를 채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복선이 치밀하게 짜여져 있는데, 왠만한 묘사가 복선으로 활용되다보니 오히려 미스디렉션이 부족하다는 감상이 들었다. 거기에 계속되는 추리쇼에는 의외로 구멍이 난 부분이 꽤 있어 여러모로 장단점이 뚜렷한 작품이라고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격 추리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유려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좋은 작품이라 생각된다.
(4/5)

제3의 사나이 - 그레이엄 그린
캐럴 리드의 영화를 먼저 보았기에 스토리를 전부 알고 읽었다.
서술 시점이 특이하다. 주인공은 분명 마틴스인데 캘러웨이의 시점에서 서술되다보니 중간중간 주어 ‘나’가 나올 때마다 헷갈렸다. 반전이나 트릭이 절묘하진 않지만, 훌륭한 느와르 작품이다.
(3.5/5)

브라운 신부의 결백 - G. K. 체스터턴
브라언 신부 시리즈 첫번째 권. 고전 추리소설이지만 여타 고전 추리물과 달리 신선함이 느껴진다. 주인공 브라운 신부는 심리 분석을 통해 추리하고 중간중간 캐릭터들의 클리셰가 파괴되기도 하며 추리소설 치고 문장이 좋고 철학적, 신학적 메세지가 담기기도 한다.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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