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의 호들갑 문구만 없다면 말이지.

전무후무한 반전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 정도의 소설은 아니었음

다만, 꽤나 괜찮은 스릴러 영화 한편을 본듯한 느낌임

구성도 나쁘지 않았음

스토리는 이러함

주인공은 선생님인데 자기 반 학생과 교실에서 야스를 함

잠깐 어디 갔다온 사이에 교실에 와보니 학생이 죽어있음

신고할까 하지만 교사인 자신이 학생과 야스한 사실이 폭로될까봐 시체를 유기함

그렇게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고 진상이 차츰 차츰 드러나는 형식임

정해연 작가의 작품중에서 "유괴의 날"이라는 작품을 정말 좋아함

스토리가 거북하지도 않고 접근성도 좋은데다가 훌륭한 한방에 뛰어난 캐릭터성까지 있거든

근데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홍학의 자리를 보니 다시 유괴의 날이라는 훌륭한 작품이 생각났음

하지만 홍학의 자리는 유괴의 날 급의 작품은 아니라는 생각

더더욱 출판사의 저런 홍보문구도 좀 과분하다 싶음

그냥 적당한 수순의 나쁘지 않은 반전이 있다 싶을 정도임

한국 추리소설도 맛 보고싶다면 홍학의 자리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

이 소설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제목임

제목을 진짜 잘 지었다고 생각함

리뷰는 홍학의 자리 리뷰였지만 다들 유괴의 날 꼭 보세요

진짜 좋은 작품입니다


홍학의 자리는 음...... 좀 아쉽다!


[소비자감정가]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