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큘 포와로 시리즈: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

워낙 명작이 많은 시리즈라 고민했다. 그래도 역시 난 이 작품이 최고더라. 설명이 필요 없다. 크리스티 여사 전성기 시절 작품.

제인 마플 시리즈: ⟪열세가지 수수께끼⟫

크리스티 여사 본인이 말하길, 좋은 이야기들 모인 좋은 단편집. 정말 그렇다. 엄청 대단한 반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주 깔끔했다.

엘러리 퀸 시리즈: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날카로운 추리'라는 관용구를 종종 보는데, 이 작품이 딱 그랬다. 헉 소리 나올 정도로 예리하다 느꼈다.

셜록 홈즈 시리즈: ⟪셜록 홈즈의 사건집⟫

역시 홈즈는 장편 보단 단편에 어울린다. 모두 합격점 이상은 하는 좋은 이야기들이다. 

기디온 펠 시리즈: ⟪세 개의 관⟫

말이 필요 없는 밀실 장르의 명작. '밀실 강의' 챕터가 특히 흥미로웠다. 제 4의 벽을 부수는 장면은 조금 황당할 수 있으니 주의.

파일로 번스 시리즈: 없음

이 시리즈는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 내 입장에선 다 지뢰였다.

네로 울프 시리즈: ⟪챔피언 시저의 죽음⟫

유머 감각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 추리도 합격점 이상이지만 무엇보다 울프와 아치의 티키타가 만담이 너무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