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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미소리대] (스포) 빙과 창간호는 어디로 갔을까?

웬리(49.143) 2023.09.10 22:52:38
조회 520 추천 7 댓글 14
														
							
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만두이미지

1. 추리소설 <빙과>의 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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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 담당 치탄다 에루의 다소 황당한 의뢰

"제가 삼촌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기억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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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탄다의 유년시절, 불확실한 기억

치탄다의 기억 속, 삼촌의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 소설의 핵심 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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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의 황당함과 비교해 너무나도 부족한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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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단서으로 주어진 고전부 문집 빙과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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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르메한 표지의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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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잡을 수 없는 문집의 제목 '빙과'에는 어떠한 의미가 담겨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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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 문집과 얼음과자의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존재했을까?






2. 체호프의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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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중요한 것처럼 부각시켰다면 작중에서 반드시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원리


이를 추리 소설에 적용해 보자면,

독자에게 무엇인가에 대해 직시적인 질문을 던졌다면,

그 질문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답을 제공해줘야 한다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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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는 말장난(P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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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수된 치탄다의 의뢰

제대로 방아쇠가 당겨진 체호프의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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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스크림.






3. 맥거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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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진상에 다가서는데 결정적 열쇠가 될 것처럼 언급되었던 문집 '빙과'의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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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째서 작가는 창간호를 누락시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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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처럼 위장해서 관객의 주의를 끄는 트릭

이야기에 동기를 부여하고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퇴장하는 장치

즉,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용도로만 사용된 장치


빙과 창간호는 호타로로 하여금 '빙과'에 관련된 진상을 직접 추리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로 활용된 '맥거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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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전개는

앤소니 버클리의 <독초코릿 사건>식 추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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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가 있었더라면......'

호타로가 추리를 할 필요는 없었음






4. 창간호는 어디에?



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것은


이미 맥거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퇴장해 버린

빙과 창간호에 행방에 대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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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완벽한 진실의 규명이 아니라

가장 모순이 없는 추정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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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을 설정하고, 또 해당 가설을 검토해 보겠음




가설 A : 토가이토 마사시가 빙과 창간호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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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을 지학 교실에 갖다 놓으라는 호타로의 협박에

마지못해 순응하는 토가이토 마사시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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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 호타로의 이름을 물어보는데...


혹시, 이때 화가 난 토가이토 선배가 빙과의 창간호를 감추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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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로가 의도한대로 움직여준 토가이토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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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로에게 약점이 잡혀 동요를 감추지 못했던 토가이토 선배의 모습을 감안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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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의 일부를 감추는 일종의 심술(?)를 부리는데

주어진 삼 분이란 시간은 너무 짧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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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확실하게 아니라고 할 만한 증거는 없지만,

적어도 이것이 '가장 모순이 적은 추정'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음





가설 B : 오레키 토모에가 빙과 창간호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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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로를 억지로 고전부에 가입시켰던 토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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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고전부의 OB로서 세키타니 준과 '빙과'의 진상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토모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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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모에가 졸업한 것은 이미 이 년도 지난 일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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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로가 자신의 고교후배가 된 것을 '재미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던 점 등을 고려한다면...


모든 걸 제쳐두고라도

사람이 이년 뒤까지 내다보고 행동하는 것이 과연 가능했을까?


물론, 이 역시 '확실한 증거'라고 부르기는 어렵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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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로의 판단처럼

해당 가설 역시 '가장 모순이 적은 추정'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음





가설 C : 이토이가와 요코가 빙과 창간호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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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의 숨은 의미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한 이토이가와 선생님(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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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은 호타로



그렇다면 과연 이토이가와 요코가 빙과 창간호를 감춘 범인(?)이었을까?






4. 세키타니 준은 어떻게 빙과 제 2호를 가지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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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 2호의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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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야마'는 이토이가와 선생님의 결혼 이전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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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탄다의 기억에서 삼촌(세키타니 준)이 가지고 있었던 문집은 창간호가 아닌 2호


여기서 드는 의문,


빙과 제 2호는 세키타니 준이 퇴학을 당한 그 이듬해에 만들어진 문집인데,

어떻게 세키타니 준이 그것을 가지고 있을 수 있었을까?


이 의문에 대한 '가장 모순이 적은 추정'은


아마도 '누군가'가 퇴학을 당해 학교에 올 수 없었던 세키타니 준에게 빙과 제2호를 전해줬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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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세키타니 준이 퇴학을 당하고 일 년 뒤,

고전부 부장을 맡고 있었고, 빙과 제 2호의 서문까지 썼던 고리야마 요코






5. 왜 고전부는 문집을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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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전부는 문집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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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째서 고전부 문집의 글 주제는 아무래도 좋을까?



이 말의 함의는


호타로삭으로 말하자면,

그 간의 동아리 활동의 결산과 기록을 목적으로 문집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문집을 만드는 행위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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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고전부 부장의 공적인 과제가 문집 작성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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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 제작은 삼십 년이 넘는 전통

그리고, 세키타니 준이 퇴학당한 것은 삼십삼 년 전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는 가장 그럴 듯한 가설은

'세키타니 준의 퇴학과 관련해서 고전부에는 문집을 만드는 전통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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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전부가 문집을 만들게된 이유로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세키타니 준을 기리기 위해서'






6. 다시, 빙과 제 2호 서문




치탄다가 수행한 빙과 제 2호 서문 분석에서 특히 주목하고 싶은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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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배'가 <<빙과>>라고 명명했다.


이 부분의 원문을 서문에서 다시 찾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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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날 선배가 명명하고 간 이 <<빙과>>는 남아 있을까.'



여기에서 치탄다가 주목했던 '누가'가 아니라

'언제'에 주목해본다면,

'최후의 날'은 아마도 '세키타니 준이 퇴학을 당해 학교를 떠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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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타니 준이 퇴학을 당한 시기는 축제가 끝난 이후



​하지만, 보통 고전부가 문집 빙과를 제작하고 출품하는 시기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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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날'을 비유적인 의미로 보지 않고,

빙과 제 2호 서문의 서술에 엄밀히 따른다면,


축제가 끝나고,

세키타니 준이 퇴학을 당한 날에 명명하고 간 문집 빙과의 창간호가

그 해의 축제에서 출품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7. 가장 모순이 적은 추정




* 지금까지의 추정


가. 고전부가 문집을 만드는 전통은 세키타니 준의 억울한 퇴학을 기르기 위해 생겼다.

나. 고전부 문집 '빙과'의 제작 및 출품 시기는 축제이다.

다. 세키타니 준이 퇴학당한 시점은 축제의 이후이다.

라. 세키타니 준은 퇴학당하던 날에 문집의 이름을 빙과로 명명했다.

마. 세키타니 준이 퇴학당한 그 해에는 빙과가 제작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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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빙과의 창간호는 소실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만들어지지 않았다.






8. 이토이가와 요코는 왜 빙과의 의미를 모른다고 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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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이가와 선생님은 정말 빙과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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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것이 거짓이었다고 한다면, 그녀에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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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제는 '잊힌 일'로 하고 싶었던 것이다.

고전부의 후배들에게 세키타니 준의 절규를 알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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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편이 낫다. 기억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결코 영웅담이 아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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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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