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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이노우에 유메히토 [메두사] 리뷰(재독)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8 05:17:06
조회 239 추천 3 댓글 4
														



금일 인스타 업로드할 차례가 되어 올리다가 이 작품을 이 갤에서 추천 받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같은 장르의 범주에서는 아직도 이 작품이상의 감흥을 느껴보지 못했기에 리뷰를 올립니다.





이노우에 유메히토⠀
메두사⠀
{나는, 설명할 수 없는 불안이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
-⠀
기회가 닿아 선배와 리뷰를 공유하기 위해 2년 만에 재독 했다.⠀
-⠀
처음 읽었을 당시에는 작품에 관한 리뷰라기보다는 거의 헌정사에 가까웠을 정도로 감흥이 충격적이었다.⠀
'다른 차원을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라는 표현을 썼을 정도로 단순히 멋지다, 좋다는 감상이 아닌 이 작품에 대한 경외감만을 표현했기에 이번에는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
일단 주인공인 '나'의 심리묘사(서스펜스적 긴장감)가 매우 좋고, 구도도 좋다.⠀
또한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고, 비합리의 연속임에도 호러라는 장르 아래 전혀 이상하지 않게 녹아든 부분이 대단하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인데 부자연스럽지가 않다.⠀
작가 특유의 정교함, 견고함, 최적화된 완급조절을 느낄 수 있다.⠀
-⠀
이렇게 글로 리뷰를 쓴 게 1000편이 넘어가고, 처음 읽는 작품도 아닌데 표현하는 게 쉽지 않다.⠀
다 읽고 책을 덮었을 때 뭔가에 홀린듯한 기분이라는 것은 초독이나 재독이나 동일.⠀
그나마 표현하자면 무미건조하게 근원적인 공포를 건드리는 듯한 느낌. 자극적이지 않게 서서히 조여오는 그 기분은 오묘하고도 미묘하다.⠀
-⠀
특히 후반부인 300페이지 부근부터는 엄청난 몰입도를 보여준다. 그전까지의 빌드업이 빛을 발하는 구간으로, 페이지 전체가 볼드체로 책의 마지막까지 유지되며 이 구간이 책을 덮었을 때 정말 강한 여운이 남는다.⠀
적어도 내가 접했던 이 장르에서는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는 작품. 다시 읽어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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