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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아야츠지 유키토 [기면관의 살인]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11 04:53:23
조회 267 추천 7 댓글 6
														


{가면 때문에 상대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만으로 사람은 온갖 의심을 품게 되는 존재라고 뼈저리게 느꼈다.}⠀
-⠀
올해 관 시리즈 재독의 마지막 작품.⠀
-⠀
일단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건 소재의 활용으로, 이 부분만을 보면 시계관 바로 다음 순서로 놔도 무방한 느낌.⠀
기본 설정도 무난하지 않고 신선해서 이 점도 플러스 요소가 된다. 이 설정에서 파생된 가능성의 수를 추리하는 재미도 함께한다.⠀
-⠀
다만, 재독 하면서 단점도 눈에 띈다.⠀
장점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이 부분(바로 위)이 선을 넘어 거추장스러운 곁가지로 느껴짐과 작위로 연결된다는 것.⠀
초독시에는 이미 가면이라는 소재의 활용에 눈이 멀어 다른 쪽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많은 변수가 있음에도 작가가 의도한 대로 진행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차관]이 결정적인 크기의 작위였다면, 이 작품은 곳곳에 옅게 깔린 느낌.⠀
분량을 조금 줄여 곁가지를 쳐내고, 직관적으로 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
다르게 생각하면 작가의 욕심이니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
어찌 보면 유일하게 재독 했을 때 약간 점수가 떨어지는 작품. 소재의 활용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시계관이 있어 어필이 되지 못했고, 다시 읽으니 조금 더 깐깐하게 뜯어보는 느낌이 됐다.⠀
-⠀
이로써 관 시리즈 재독은 끝. 신작이나 깜짝관이 번역되지 않는 한 삼독은 2-3년 후쯤에나 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최근에 읽은 암흑관과 흑묘관을 그 사이에 보는 것도 생각 중.⠀
다시 읽어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작가. 시리즈 내 고유의 아우라와 그 안에서 다양한 변형을 통한 노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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