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정보] (노스포)존 딕슨 카 - 세개의 관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추갤러(221.167) 2023.11.03 23:29:13
조회 452 추천 6 댓글 6
														
일단 소설 자체는 잘쓰인 웰메이드 밀실 소재 추리소설인건 맞다.
불가능해보이는 조건을 제시하고 조금씩 단서들을 펼쳐내고 마지막에 해결. 나무랄데 없다.



문제는 영미권 문학 번역서에서 종종 보이는 번역 문제 / 정서적 공감대의 문제다.
(엘릭시르 판 읽었음)


일본어는 아무래도 문체, 한자단어 등의 언어적 표현에 있어서 한국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그런가
괜찮은 번역가를 만날 확률이 그래도 높은것 같다.

근데 영어는 좀 다르다. 영어라는 언어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보니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많은데
기본적으로 번역이라는 작업은 ‘한국어‘를 잘 하는것이 훨씬 중요한 작업이다.
영문학 번역가들 중엔 영어 잘한다고 번역 과정을 ㅈ으로 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것 같다.

나는 이 엘릭시르 판 번역도 그런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다듬지 않고 그대로 영어적 부사 표현과 동사를 직역해버리거나
문체나 말투를 다듬지도 않는데 지나치게 옛스런 대화체를 사용해버리니까 가독성이 뚝뚝 떨어져 버린다.

더구나 무대 자체도 20세기 초 영국 런던이다보니
걔네들 정서 기준에서 매력적이게 느껴졌을 분위기나 오컬트적인 장치를
동양권의 독자에게 오롯이 똑같은 정서로 다가오진 못할진데 가독성 문제까지 겹쳐버리니 원작의 매력이 더욱 훼손되는것 같다.

총평 2.5/5
다음에 영미권에 출장갈일 있으면 영문판을 사다 읽어볼까 싶기도 하다. 차라리 그게 더 나았을까.
혹시 몇번이나 시도했는데 진도가 안나가고 덮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취향 문제라기보단 번역문제가 아닐까 싶다.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30808 리뷰/ 미스터리의 역사 (5)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207 4
30806 리뷰/ 미스터리의 역사 (4)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299 3
30805 일반 추잘알 척도는 게이고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리느냐로 알 수 있다 [20] 추운날엔붕어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1039 21
30804 일반 13.67 스포) 추리소설 읽으면서 유일하게 예측 하나 성공함 [2] 추갤러(115.145) 23.11.23 278 0
30803 일반 뉴비한테 추천하면 좋은 소설 goat… [4] 추갤러(211.219) 23.11.23 465 1
30801 리뷰/ 명제 읽으면서 느낀 감정(스포) ㅇㅇ(211.245) 23.11.23 193 0
30800 일반 스포) 명제의 문제점 = 애꾸눈소녀 문제점 [1] ㅇㅇ(122.36) 23.11.23 268 0
30799 일반 용의자x 개꿀잼이구만 [5] ㅇㅇ(115.160) 23.11.23 288 0
30797 일반 명제나 방주나 반전 원툴인데 [5] ㅇㅇ(27.171) 23.11.23 431 0
30796 일반 스포) 명탐정의 제물같은 소설을 좋게 보기 힘든 이유 [11] ㅇㅇ(1.230) 23.11.23 906 7
30794 일반 우리 동네 도서관 신간 빠르네 ㄷㄷ [1] 책살돈이없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355 0
30792 일반 인스타페이라는 데서 책 시켜봤는데 괜찮네 [3] 추갤러(61.77) 23.11.23 214 1
30791 일반 개쩐다고 해서 재독해 볼게요 [9] 뱃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382 1
30790 일반 모방범 VS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2] 추갤러(119.149) 23.11.22 349 0
30789 일반 한책을 끝까지 읽지않으면 책을 포기하게될때... [7] 프데레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383 1
30788 일반 유튭보는데 일본에 골때리는 사건이 있었네ㅋㅋ [20] ㅇㅇ(121.157) 23.11.22 771 7
30787 리뷰/ (노스포) 아랑은 왜 재밌게봄 [2] 음냐냐(125.130) 23.11.22 136 0
30786 리뷰/ 이마무라 마사히로 <흉인저의 살인> 리뷰 [10] Souven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665 9
30785 리뷰/ 미스터리의 역사 (3)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238 6
30784 리뷰/ 미스터리의 역사 (2)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222 6
30783 리뷰/ 엘러리 퀸 - 샴 쌍둥이 미스터리 [1] 추갤러(223.62) 23.11.22 235 3
30782 리뷰/ 미스터리의 역사 (1)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400 7
30781 일반 스포) 조즈카 리뷰보면 보통 나하곤 반대네 [8] 위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308 0
30780 리뷰/ [강스포] 조즈카 다 읽었다 [1] 안심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186 4
30779 리뷰/ 개쩐다고 해서 읽어봤어요 - 전기인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354 3
30778 일반 읽고 또 나중에 생각나서 읽은 책들 머있냐? [11] 추갤러(49.171) 23.11.22 265 0
30777 리뷰/ 추린이의 짧은 후기 5개 [7] society(115.145) 23.11.22 924 17
30776 리뷰/ 이번에 책 구매한 것 도착함. [4]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226 1
30775 일반 ㅅㅍ) 명제는 아쉬운 점이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237 0
30774 일반 미치오 슈스케의 체험형 미스테리 신작 <들리다> 읽어봤다 [6] ㅇㅇ(220.152) 23.11.22 290 5
30773 일반 추리소설하면 이노래 무조건생각남 ㅋㅋㅋㅋ [2] 음악의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257 0
30772 일반 마리 유키코(1961도쿄하우스)읽기 시작. [1] 3번째모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168 1
30771 일반 개쩐다고 해서 시작 어쩌고저쩌고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333 0
30770 일반 님들 책읽을때 독서대 씀? [14] 위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574 0
30769 일반 스포) 명탐정의 제물 ㅅㅂ 얼탱없노 [2] 추갤러(59.14) 23.11.22 332 2
30767 일반 20년대 정발된 일본미스터리 화제작 중 최고는? [21] ㅇㅇ(14.4) 23.11.21 668 3
30765 리뷰/ 아사쿠라 아키나리 - 내 것이 아닌 잘못 [6] 에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399 9
30764 일반 방금 미로관의 살인 다 읽었는데 [2] 추갤러(61.77) 23.11.21 255 0
30763 일반 정유정 작가 작품 추천좀 [5] 추갤러(221.166) 23.11.21 326 0
30762 일반 "반전의 반전의 반전" 이 수식어 붙는 작품류 GOAT [2] 추운날엔붕어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505 1
30760 일반 약스포?) 레몬과 살인귀는 반전 많다길래 기대했는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296 2
30759 일반 나는 방주를 더 재밌게 봤는데 명탐정의 제물보다 [4] 추갤러(223.62) 23.11.21 387 5
30757 일반 올해 화제의 방주를 누른 책 샀음 [5] 안심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551 4
30756 일반 [강스포] 명탐정의 제물 간단한 질문이요 [2] 추갤러(222.99) 23.11.21 198 0
30755 리뷰/ "감히 데스게임류의 원탑이라 말할 수 있는 책" [10] 위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957 6
30754 리뷰/ 신작 (레몬과 살인귀) 간단 리뷰. [8] 3번째모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445 3
30753 일반 셜록홈즈 주홍색 연구 본 사람 있음? [2] 추갤러(116.43) 23.11.21 214 0
30749 일반 "개쩐다고 해서 시작할게요" [9] 위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401 3
30748 리뷰/ 붉은 박물관 리뷰 [2] aya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332 3
30747 리뷰/ 스포) 유우야 토시오, <이브의 대관람차> [2] 책살돈이없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211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