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미쓰다 신조 <작자미상> 짧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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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스포일러) 미쓰다 신조 <작자미상> 짧은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

2024.01.09 18:04:02

조회 497 추천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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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미쓰다 신조의 책을 펼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로, 팬이라고 자칭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 이 작가의 매력을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원래 상권 하권으로 구성된 도서를 꺼려하는 편인데, 자잘한 단편으로 쪼개진 구성 덕분에 피로감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단편 중 '슈자쿠의 괴물' '시계탑의 수수께끼' 범인을 맞춰서 더 즐거웠던 것 같기도 하고요.

막판에 메타픽션으로 드리프트를 꺾길래 이게 뭔가.... 싶었지만 그래도 세이프 라인 안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궁초자의 저자는 미쓰다 신조고 신이치로는 망상 속의 존재'로 끝났다면 화가 많이 났을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읽는 이 책이 새로운 '미궁초자'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독자의 힘이 필요하다! 라는 마무리는 파격적이면서도 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네요.

아쉬운 점을 꼽자면 여섯번째 극중극인 '시계탑의 수수께끼'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단편에 비해서 내용도, 길이도 따로 놀고 심지어 극 외부에서 괴이현상도 발생하지 않아서 통일성이나 완성도를 해치는 느낌.

사실 작가가 책에서 밝히지 않은 진상이 '시계탑의 수수께끼'에 숨어있다든가 하면 모르겠지만... 그것까지 제가 신경쓸 부분은 아니겠죠?

별점: 8/10

장점: 가벼운 호흡, 땀을 쥐는 흡입력, '잘린 머리처럼~'에 비해 독자가 소화하기 쉬운 소재

고정닉 4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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