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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장문 ㅅㅍ) 방주 다 읽었는데 걍 ㅈ같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17 01:10:13
조회 2199 추천 32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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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설정이 너무 작가 편의주의적이어서 짜증남


딱 마지막 그 반전 하나 생각하고

거기까지 가려고 소설 끝에서부터 거꾸로 쓴거 같음


뜬금포 나온 개쩌는 비밀조직 건물 (끝까지 의미없음)

범인이 순순히 희생양 해줄거라고 생각하는 안일함


이건 그냥 작품 고유의 규칙이라고 받아들인다 쳐도

마음에 안드는게 너무 많다



제일 마음에 안드는게 범인인데


초반에 CCTV 보고 출입구 막히니까 바로하는 생각이

"아 내가 출구 야바위치고 살인극 검거당한 다음에 혼자 잠수해서 나가야지"

이걸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범행각 잡는게 범부의 수준이 아님


범죄 한번 안 저지른 2년차 새댁이

남편이고 뭐고 죄다 물귀신 만들 생각한다는게 걍 천연 200% 싸이코패스


이 정도 파격적인 모습이면 막판에 사실 얘는 진성 또라이였다는 묘사가 있어야하는데

까놓고 반전 말해주는 순간까지도 그런 느낌이 없음


원한이 있었다던가 남편한테 폭행을 당했다던가

그런거 하나 없이 CCTV 보자마자 하는 생각이


"걍 다 물속에 담구고 나 혼자 나가야겠다...."

유치원 교사가 동창 모임에서 생각할법한 계획이 아님



주인공도 너무 캐릭터가 밍밍함 딱 데자와 같은 놈임


적극적으로 추리에 참여하는것도 아닌거 같고

그렇다고 주변 인간관계를 이끄는 것도 아닌거 같고


다시 생각해보면 얘가 이야기에서 뭘 했는지 모르겠음

범인과의 로맨스를 좀 더 강하게해서 삼각관계 갈등을 고조시키던가 너무 어정쩡함


차라리 사촌형이 하던 탐정역까지 얘가 맡고

사랑과 진실 사이에 고뇌하는 모습


이런거라도 나왔으면 주인공의 선택이 의미를 갖는구나 할텐데

끝까지 하는 것도 없고 너무 우유부단해



사촌형 쇼타로도 결국 누군가는 진상을 밝혀야 하니까

반전이 밝혀지는 결말부까지 끌고 가주는 기능적인 소도구형 탐정 캐릭터고

원하던 결말까지 가니까 평범하게 당하는 일반인 A로 전락함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이나 전개를 좀 더 쌓았으면

분명 임팩트를 더 높일 수 있었을거 같은데


너무 일방향적으로 작가가 원하는 흐름까지 기계적으로 끌고 간 다음에

야 씨 내 반전 좀 봐라 골때리지 않냐?


이런식으로 끝낸다는게

반전이 나쁘지 않아서 더 좆같음


아니 이 엔딩을 이렇게 밖에 빌드업을 못해?


여의도 불꽃놀이 대낮에 보면 딱 이런 기분일듯

결과가 괜찮아도 과정이 너무 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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