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도 [메스를 든 사냥꾼] 리뷰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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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최이도 [메스를 든 사냥꾼]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4.01.19 07:52:56

조회 233 추천 8 댓글 4

작품 리뷰가 없어서 올려봅니다.

국내 추리장르에 관한 시선이 그리 좋지는 않다. 물론 훌륭한 작품들도 많지만, 읽었을 때의 비율로 따지면 한 1-2할 정도가 좋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가독성 좋고, 몰입감도 좋고, 인물간의 구도도 흥미로운 편.

또, 담백한 맛이 좋다.

(쓸데없는 신조어나 줄임말, 욕설같은 오글거림이 없었다.)

경찰조직의 문제와 공무원 전체의 직업을 대하는 태도 등, 현 세태를 잘 반영한 모양새를 보며 영상화를 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옅게나마 사회파의 기능도 보인다. 요즘 온라인세상을 보면 내면의 분노를 타인에게 푼다는 인상이 강하다. 죽을 때까지 공격하다 죽으면 태세전환, 시간이 흐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관심은 증발. 그런 부정적인 형태의 세상을 이 책의 상황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트라우마를 극복하여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결말부의 느낌도 좋았다.

아쉬운 점도 보이는데, 경찰의 수사과정이라고 보기에는 개연성이 확실히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그 사이에 좀 더 보완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일부 구간에서 보이는 지루함과 과장된(극적으로) 묘사 등도 추가, 사건의 실마리가 되어 풀이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작위가 단점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만족스러웠다. 굳이 '국내소설 치고는' 이라는 수식어가 필요없을 정도.

언급한 단점도 국외소설과 비교하여 충분히 허용치라고 보였다. 분량을 살짝 줄이고 부자연스러운 측면을 조절했다면 충분히 4.5점을 줬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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