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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교수상회 후기 (스포x)앱에서 작성

민법총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8 11:45:24
조회 540 추천 14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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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상

드디어 기나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마지막 장에 다가갈 수록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하고 긴장되었습니다.

2달동안 끊었던 맥주를 꺼내 들었습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 새벽에 맥주를 홀짝이며 마지막까지 달렸습니다,

이게 왜 추리소설일까 생각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이 탐정이 되어 그동안의 궁금증과 미스터리를 척척 해결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거 참 재미있고 대단하다! 감탄했습니다.

2. 작가

#방주 의 작가가 쓴 작품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첫 소설인 것 같습니다. 작가는 어린시절 가족들이 사이비종교에 빠져서 정상적으로 생활도 못하고 책만 읽어 나갔다고 합니다.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많이 읽었고 그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역자 김은모 선생님이 쓴 글 참조)

3. 다이쇼시대

다이쇼 시대(일본어: 大正時代, たいしょうじだい)는 다이쇼 천황의 통치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1912년 7월 30일부터 1926년 12월 25일까지입니다.
조선은 이 때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던 시기인데요.

이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현대물)을 보면 기존의 전통 양식과 서양의 문물이 섞이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는 합니다.

귀멸의 칼날 같은 작품도 다이쇼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일본에서는 다이쇼시대가 향수를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미스터선샤인, 모던보이, 시카고타자기 같은 작품을 떠올려보면 옛날 모습과 서양문물이 어울어 지는 모습이 친숙하면서도 환상의 무대같은 기분이 들고는 했던것같습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다이쇼 시대인데, 자동차도 있고 권총도 있고 타자기도 있고 그러면서도 기모노를 입고 다다미방에서 살기도 합니다.

4. 교수상회

교수상회는 쉽게 말하면 무정부주의자들의 모임입니다.
#박열 이라는 영화를 보셨다면 #아나키스트 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 겁니다.
장동건, 정준호 주연의 아나키스트라는 영화도 있죠.
아나키스트란 용어는 그리스에서 유래하며 본질적으로는 「지배자가 없는」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나키스트들은 모든 정부형태나 강제적인 권력, 모든 형태의 계급제와 지배형태를 거부하는 사람들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일제(권력)을 거부하는 것이 바로 아나키스트였습니다.
일본의 아나키스트는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에서는 교수상회가 아나키스트들이 모임이며 이것은 ... 프리메이슨과 유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프리메이슨의 일본지파가 바로 교수상회로 보입니다.

범법자를 해외로 움직일 수 있고 유능한 과학자, 의사들을 섭외하는 능력 !
음모론을 아는 분들이라면 흥미진진할 겁니다.

5. 탐정

주인공은 도둑질을 해서 교도소에 다녀왔는데 그에게 탐정을 맡기는 일이 이 소설의 시작이라고 불 수 있을 겁니다.
탐정소설이라고 해서 "저는 명탐정 입니다! 제 이름은 코난이죠!" 같은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건을 조사하는 역할을 의뢰받다보니 탐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탐정 역할을 잘 해나가는 주인공.

주인공이  안락탐정처럼 (수혈을 해주거나 공격당하여 부상을 입거나...) 거동이 불편해져 주변 캐릭터들이 활발하게 움직여주는데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주인공이 논리적으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그가 등장하는 단편소설집도 있다고 하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추천

당연히 추천입니다. 방주는 이야기가 짧아서 독자들이 당황했다면 교수상회는 이야기가 길어서 당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스터리 소설임에도 순문학에 가까운 문장력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무겁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개그도 확실하게 합니다.
캐릭터마다 개그포인트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모부, 이모 캐릭터가 등장할 때 마다 웃음이 나옵니다.

에도가와란포 같은 옛날 시대에 현대적인 개그 감각도 있고 수수께끼 풀이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탐정이 되어 사건의 진상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단서는 모두 내용에서 충분히 반복하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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