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미는 추리소설 읽기와 성형 부작용 유튜브보기야.

추리소설에서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할 때 남들은 생각도 못할 강한 분노와 증오를 가지고 그걸 한 단계 씩 알아갈때마다 엄청난 쾌감을 느껴.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코 성형 부작용 유튜브를 봤는데 자기가 코 수술만 6번에 돈도 몇천만원 썼다는거야. 코 수술 한 번에 몇백이라고함. 부작용이 여러개인데 처음 마취 깰 때 마취제 용량조절 잘못해서(마취전문의 있는 병원인데도) 눈은 떠지는데 몸이 안움직여서 식물인간 될 뻔했고 입으로만 숨쉬다가 입술안쪽 전부 멍들었고 잠못자고 면연력 떨어져서 입속부터 기도까지 잇병 11개 나고 기도랑 식도가 붓다가 서로 붙어서 이비인후과가서 링겔+전체소독하고 지금도 술먹거나 면역력 떨어지면 코 안에 염증 생긴다는거야.

난 군대 전역했고 사회생활도 할만큼 했는데 저런거 들으면 돈받고도 못할거같은데 왜 저런 수술을 했을까? 궁금했지. 그러다 결론은 외모나 예뻐지고 싶다는 갈망. 감정. 생각이 강하구나. 그게 30년 살아온 나는 상상하지도 못할만큼 강해서 나는 저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말할 때는 웃고있지만 그 뒤엔 엄청난 감정과 욕망이 존재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니까 그 뒤론 성형수술 부작용 유튜브가 추리소설 읽는 느낌을 줘.

이해 못하겠구나 단념했지만 아직도 조금은 왜 수술하는거지? 저런다고 장원영이 되는것도 아니고 나같이 외모에 무던한 사람은 알아보지도 못할텐데 란 생각을 해. 실제로 그냥 평범하게 생긴 여자임.
요즘 하루종일 추리소설읽고 넷플릭스로 범죄물보고 유튜브로 성형 부작용 찾아보는데 정도가 심해지는거같다.  남들도 말을 안해서 그렇지 다들 이정도 생각은 해? 아님 내가 좀 이상한걸까?